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서해안 최대의 관광지 충청남도 태안군을 방문할 때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이 바로 태안서부시장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자연산 대하를 사 와서 맛있게 요리해 먹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천천히, 찬찬히, 다시 보는 아름다운 슬로시티 태안!태안군은 국제 슬로시티를 표방하고 있는 태안군은 크고 넉넉할 태(泰)와 편안할 안(安)자처럼 넉넉하고 편안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가운데 12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과 더불어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해안 국립공원입니다.



태안서부시장에는 정겨운 시골장터가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직접 농사지은 것들을 가지고 나와 좌판에 늘어놓고 판매를 하십니다. 태안서부시장은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시장1길 34(남문리 170-4)에 있는 전통재래시장입니다. 1970년경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2012년 8월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현대화된 시장의 총면적은 3,817㎡이며 182개의 점포와 노점상 90여 개가 골목상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3일과 8일에 장이 서는 오일장이었으나, 지금은 상설시장으로 바뀌어 오전 6시에 문을 열어 저녁 8시에 문을 닫습니다. 서해안에서 잡아 올린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하며, 특히 말린 우럭과 뻥설게가 유명합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갖가지 농산물을 조금씩 늘어놓고 손님을 기다리시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시골의 향기가 묻어납니다. 태안에는 임금님에게 진상되던 태안 육쪽마늘과 해양성 기후가 키워낸 안면도 고추 등이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됩니다.  



콩 수확 철인가 봐요. 다양한 콩 종류들이 많군요. 호박, 부추, 대파, 시금치 등 싱싱한 농산물 먹거리들이 시골 장터를 가득 메우고 있었지요.



농산물 코너에서 수산물시장으로 이어집니다.수산물을 손질하여 팔고 계시는 할머니의 손길이 무척 진지합니다.



냉동 수산물과 건조한 해산물, 싱싱하게 살아 있는 생선 등이 어울려 수산물시장을 풍성하게 합니다.



태안은 갓 잡아 올린 싱싱한 꽃게와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 게국지 등이 유명합니다. 해산물이 풍부한 태안에서는 옛날부터 게장을 담가 먹었는데 꽃게와 농게 등을 김장할 때 양념으로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겟국과 호박을 넣고 버무린 김장김치를 게국지라 불렀습니다. 게국지는 맛도 맛이지만 어려운 시절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세발낙지인가요? 발이 세 개라서 세발낙지가 아닌 가늘 세(細)자를 써서 그렇게 부른다네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세발낙지는 살아 있으며 흡반의 흡착력이 강한 것을 골라야 한다고 합니다.



태안 안면도 대하는 초여름인 5월에 나타나 산란을 끝내고 먼바다로 나갔다가, 몸집이 커져서 9월부터 다시 찾아와 11월 말까지 머문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안면도 일대는 대하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수족관에 살아 있는 새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양식 새우이며 자연산 대하보다 값은 싸지만, 싱싱해서 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값은 다소 비싸지만, 자연산 대하를 선택하였지요. 얼음에 재어 있어서 신선도가 좋았습니다.
자연산 대하는 암놈이 숫놈에 비하여 색깔이 연하고 더 크며, 바쌉니다. 가운데 있는 것이 암놈이고 왼쪽에 잇는 것이 숫놈입니다.



태안은 기다란 해안을 끼고 있는 태안에는 이곳에서 나오는 수산물을 재료로 한 향토음식이 발달해 있습니다. 태안 서부시장 인근에는 우럭 덕장이 있었습니다. 우럭은 태안반도의 대표 어종으로 뇌 기능 향상, 간 기능 개선,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에도 좋으며 심혈관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고 하는군요.



태안서부시장 내에 있는 생선구이 전문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생선들이 총망라되어 있었지요. 이곳 태안서부시장에는 안면도 등에서 갓 잡아 온 싱싱한 생선을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해산물 구이장터가 있습니다.
쌀쌀해지는 가을밤 따끈한 화롯불 앞에 앉아 맛있는 해산물 즉석구이와 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태안서부시장에서 사 온 자연산 대하를 요리하여 먹을 시간입니다. 암놈이라서 그런지 정말 크네요. 긴 수염 등만 잘라내고 깨끗이 씻으면 준비 완료입니다.



그리고 솥에 넣고 푹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누렇게 잘 익었군요.  



이제 껍질을 까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넷이서 순식간에 2kg을 다 해치웠습니다. 그 맛에 대해서는 먹어본 사람만 압니다.대하는 이렇게 간단하게 쪄서 먹어도 되고, 소금구이를 해도 좋습니다. 껍질을 깐 후 볶아 먹거나 콩나물을 넣고 끓여 먹어도 됩니다.
가게 명함을 받아 왔으니 생각날 때마다 택배 주문해서 태안의 참맛을 즐길까 합니다.
 
충청남도 태안 여행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태안서부시장!
이곳 시골장터에서 싱싱한 농산물과 수산물을 쇼핑하고, 인근 회센터나 생선구이 맛집 등에서 태안의 맛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태안서부시장
충남 태안군 태안읍 시장1길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