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사이에 여름과 가을, 겨울을 모두 느끼게 하는 11월 입니다. 11월은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짧은 가을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시간입니다. 짧은 가을 꼭 봐야 하는 것이 단풍입니다. 오늘은 충남 공주에서 가장 가을 매력이 가득한 메타세쿼이아길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공주시 의당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길이가 길고, 나무가 커서 웅장함이 가득한 곳입니다.



11월 초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단풍이 들어가는 단계였습니다. 높은,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화려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에 들어서니 맑은 가을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둑한 터널을 걷는 느낌이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전국적으로도 유명세를 타면서 sns에 인증샷을 남기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족단위, 친구단위로 방문해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길 안쪽에서 보니 나무의 규모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성인 남성이 안아도 품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굵었습니다.



공주 메타세쿼이아 길은 총 길이가 500m라고 합니다. 500m 구간에 메타세쿼이아가 모두 192그루 심겨져 있어서 규모가 상당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메타세쿼이아가 선사하는 풍경은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도 이제야 옷을 갈아입는 것 같습니다. 초록 잎 사이사이에 노랗게 변화하는 나뭇잎이 잘 보입니다. 아마도 이번 주에는 화려한 옷으로 나무들이 갈아 입을 것 같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단풍은 화려함 속에 묵직함이 있다고 합니다. 잎의 색이 변화하는 시기에 오면 정말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나뭇잎이 떨어지면 이것을 밟는 느낌과 소리도 정말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낙엽이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서 방문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니 11월 어느 날에 방문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다른 곳보다는 나무의 웅장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공주 메타세쿼이아 길을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