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

가을이 깊어가면서 이곳저곳에서 축제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부여에서도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를 주제로 한 국화축제가 부여 궁남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백마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구드래공원에서 행사가 열렸었는데, 올해는 자리를 옮겨 궁남지에서 국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국화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화축제를 관람하시려면 궁남지의 동문주차장이나 서문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궁남지의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비문>

주차 후 궁남지로 들어서면 국화로 형상화한 사비문을 만나게 됩니다. 사비문은 백제시대의 건축 양식을 본뜬 문루 형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부소산성의 상징에 해당하는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축제장에서 가장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을 지녀서 관람객 대부분이 이곳 앞에서 사진을 담아가는 곳입니다.
  

<백제금동대향로>

국보 제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는 불전에 향을 피울 때 사용하는 향로로 부여 능산리에 있는 백제 시대의 절터에서 출토되었습니다.
국화로 장식하여 만든 형상이지만 조금 거리를 두고 바라다보면 실물과 똑 같아 보일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어서 감탄이 절로 나올 것입니다.
  

 <칠지도>

국보 제15호인 칠지도는 일곱 개의 가지를 가진 칼로 백제의 뛰어난 금속기술을 보여주는 문화재입니다. 국화꽃으로 장식하여 만든 국화칠지도도 매우 빼어난 모습이었습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

국보 제9호로 지정된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국화로 형상화하였습니다. 백제시대 건축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지금까지 제자리에서 원래의 모습을 잃지 않고 남아 있는 아주 희소성을 지닌 문화재이기도 합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에 국화꽃을 입히니 화사하면서도 보는 이들의 눈길을 이끄는 아름다운 탑이 되었습니다.
  

<국화분재전시관>

국화를 주제로 한 분재전시관에는 각종 국화들이 기이한 형상 위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국화분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산이나 동물 등 각종 기이한 형상의 나무나 돌 위에서 어떻게 국화꽃을 화사하면서도 아름답게 자랄 수 있게 가꾸어왔는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포토존>

축제에 다녀간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빠질 수 없지요. 이곳 궁남지 국화축제장에도 모두 세 곳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아서 어디든 포토존이 될 수 있지만, 특별히 준비한 웰컴포토존, 용포토존, 하트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으니 방문하면 꼭 사진을 담아가세요.
  

 <포룡정>

궁남지 한가운데 방장산이라는 조그마한 터를 조성한 후 정자를 세우고 부교를 연결하여 놓았기 때문에 누구나 출입이 가능합니다. 부교와 정자, 그리고 주변을 온통 국화로 장식을 해 놓았기 때문에 꽃 위를 거니는 색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용>  


<코끼리>


<기린>

서문주차장에 주차 후 궁남지에 들어서면 국화로 각종 동물을 형상화한 동물원존을 만나볼 수 있고, 연못 주변에도 각종 동물들이 국화로 장식이 되어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물처럼 만들어져 있어서 감탄이 나오기도 하고, 꽃장식이라 그런지 귀여운 모습에 많은 이의 관심을 받는 조형물입니다.   


<농촌 체험장>

서문 주차장에서 궁남지로 들어오시면 동물원존 바로 곁에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릿대로 생활용품 만들기, 행복한 초향 만들기, 부여양송이로 만드는 양송이김부각 만들기, 전통과자 다식 만들기, 국화꽃 가을리스 만들기 등등 주로 농촌 관련 체험들입니다.
  



<부여국화꽃축제>
장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궁남지 일원)
일시 : 10/27~11/5까지
주차 및 입장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