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일정이 안맞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자고 모인 친정식구들과
멀지 않은 곳으로의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려니 각자 원하는 장소가
"바다가 보이면 좋겠고, 다양한 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곳과 인테리어 멋스런 카페에서 쉼 등"
의견이 달라 종합에서 한데 모아지는 마땅한 코스를 찾다가 떠올린 곳이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충남 태안군 안면읍 통샘길 87-340에 위치한 섬 안의 힐링의 섬 "나문재" 였죠.

 날씨까지 파란 하늘에 햇살도 좋은 전형적인 가을날이라서 한껏 부푼 마음으로 찾아간
나문재의 가을은 예전에 찾았을 때 보다 한층 더 아름답게 다가왔답니다.
아마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라서 그 어느때보다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서였는지도 모르겠네요~^^
 


바닷물이 잔잔하게 밀려왔다 밀려나간 자리에 갯벌이 드러나고 그럴때마다 염생식물인 나문재가 흐드러지게 펼쳐진 곳이라고 해서 이름이 나문재인 이 곳은 섬 전체가 관광농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어디에서나 바다를 볼 수 있어 마치 지중해 어느 휴양지 느낌도 풍기면서 마주하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오는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지곤 하지요.



마침 우리가 찾은 날은 사리때로 그동안 몇 번을 찾으면서도 이렇게 파란 바닷물이 찰람되는 모습 보다는 갯벌을 드러낸 모습이었는데 이리 꽉 찬 바다를 마주하며 저 멀리 속동해안 전망대까지 눈에 들어오니
반가우면서도 파아란 바다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에 물멍하듯이 시선을 고정하게 되네요.



솟대가 저리 바닷물에 잠긴 모습도 처음 보네요.
사실 저는 바다 보다는 다양한 꽃이 보고파 이 곳을 찾게되기도 하는데 말이죠.



나문재 카페 앞 정원에는 이렇게 계절에 맞게 피어나는 다양한 꽃들을 수놓듯이 식재해 화사한 아름다움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쁘게 만들기도 하지요.



이번에 시선을 잡은 꽃은 바람이 불때마다 살랑살랑 꼬리를 흔드는 듯 보이는 "여우꼬리맨드라미" 였죠.



느긋하게 산책하듯 잘 꾸며진 정원을 감상하며 하나 하나의 꽃에 눈을 맞추다 보니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죠.



팜파스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흔히 보던 갈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흔들림으로 운치를 주었지요.





꽃으로 장식된 포토존 앞에서는 가족들이 서로 번갈아 가며 인증샷을 담아주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순간을
추억으로 남겼지요. 



바다와 꽃을 보며 힐링 산책을 즐기고 분위기가 이국적이면서도 엔틱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나문재 카페로 들어갔지요.



날씨가 좋으니 야외테이블에서 음료를 즐기는 관람객들이 많다보니 모처럼 테이블이 비어있어 자리를 잡고는 따뜻한 모과생강차를 주문해 마셨는데 모과와 생강의 한데 어우러지며 진하게 우러난 맛이 참 좋았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다양한 꽃을 만끽하고, 느긋한 산책과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의 쉼이 하고프다면
힐링의 섬 나문재를 찾아보세요~^^

※ 내부 주차장은 펜션숙박객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외부 나문재 카페 전용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무료입니다. 단, 도보로 5분 내외 이동해야합니다.
 

나문재
충남 태안군 안면읍 통샘길 87-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