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산 구룡사는 매년 가을 구절초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구월산 구절초 군락지는 약 3만 평으로, 진명스님의 원력으로 조성되었으며 매년 4~5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축제와 함께 구절초 꽃을 즐기고 있습니다.

15회째를 맞는 올해도 10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20일간 열리고 있는데요 축제는 막바지를 향해 내닫고 있지만 구절초 꽃은 지금이 한창이라 온 산비탈을 하얗게 물들이고, 구절초 향기가 정신을 혼미하게 한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구룡사로 들어서면 마치 동굴 입구처럼 생긴 용천문이 보이는데요 용천문을 들어가면 출구 바로 위에 구룡사 대웅보전이 눈에 들어옵니다.



용천문에서 머리를 매밀면 구절초 꽃 너머로 구룡사 대웅보전의 지붕이 살짝 보입니다.



대웅보전과 앞 마당의 석탑을 중심으로 주위에는 온통 하얀 구절꽃 꽃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구룡사 대웅보전 뒷쪽에도 역시 구절초 꽃이 가득합니다.



구룡사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구절암까지 산길 주위와 산비탈에도 온통 구절초 꽃입니다.



길 왼편의 넓은 산비탈이 모두 구절초 꽃으로 가득하여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는데요 이효석이 그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말한 것 처럼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습니다.



바위와 어우러진 구절초 꽃이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산비탈 구절초 꽃밭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꽃을 밟지 않고도 구절초 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향기에 마음껏 취해볼 수도 있답니다.



산비탈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구절초 꽃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하얀 카펫을 깔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꽃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그윽한 향기에 취해 방문객들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구절초 꽃밭 사이로 난 저 오솔길... 걸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으시나요?



구월산 구절초 꽃밭은 인생 샷 남기기에 최고의 명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볼수록 너무 예쁜 구월산의 구절초 꽃밭, 사진을 찍고 또 찍어도 자꾸만 카메라 셔터에 손이 갑니다.



면적이 3만 평에 이른다고 하니 저 많은 꽃들을 어떻게 다 심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2년 전에 왔을 때만 해도 산비탈의 구절초 꽃이 저렇게 예쁘지 않았습니다. 식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구멍이 숭숭 뚫린 모습이었는데 2년 사이에 이렇게 변신을 하다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사진만 봐도 그윽한 구절초 향기가 느껴지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구절암으로 올라가는 길 주위에도 온통 구절초 꽃이 가득합니다.



천년고찰, 경허스님이 수행한 곳이라는 구절암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걸어서 오르면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구절초에 반해 계속 사진을 찍으며 오르다 보니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구절암의 모습인데요 천년고찰이라고 하기에는 겉으로 보기에 여느 절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구절암 마당 앞에 있는 구절초 꽃을 담아봅니다. 구절암을 돌아본 뒤 다시 구룡사 방향으로 원점 회귀합니다.



오며 가며 카메라에 담아본 구절초 꽃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구절초는 선모초라고도 하며 국화과 산국속의 여러해살이 풀인데요 꽃말은 감사, 조용한 기쁨이라고 한답니다.



개화 시기는 9월~11월이고 연한 홍색이나 흰색의 꽃이 피며 쑥부쟁이, 벌개미취와 비슷하여 혼돈되기도 합니다.



꽃향유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자태를 뽐냅니다.
구월산 구룡사 구절초 꽃 축제는 서서히 끝나 가지만 구절초 꽃은 아직 싱싱하고 아름다운데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특별한 기상 이변이 생기지 않으면 앞으로 1주일 정도는 더 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구룡사
충남 공주시 신풍면 입동리 산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