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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시간이 멈춘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2023.10.27(금) 00:16:21준이일기(laj8311@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빠른 인터넷 속도와 첨단 IT기술로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요즘, 일상에서 벗어나 옛날의 멋, 아날로그의 정겨움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부러 인터넷이 잘 되지 않는 기종으로 휴대폰을 바꾸거나 필름카메라를 들고다니며 사진을 찍고 현상해서 엘범에 보관하는 등 어릴적의 추억이 있는 30~40대뿐만 아니라 디지털 네이티브로 자라온 10~20대 친구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런 아날로그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방문하면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옛날의 대한민국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서 어떤이에게는 어릴적 추억이 다른이에게는 드라마나 영화로만 보던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서천군 판교면의 시간이 멈춘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판교의 시간이 멈춘 마을은 장항선 신 판교역사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방문하기 힘든 곳이 있기도 하지만 시간이 멈춘 마을은 기차역과 인접하고 있어서 가족단위뿐만 아니라 아직 자가용이 없는 10~20대 친구들이 기차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판교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었습니다. 57년도에 개교하여 벌써 66년동안 농촌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오성초등학교 입니다. 지금은 전체 학생수가 35명으로 아주 적은 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농촌마을에 밝고 힘찬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귀염둥이 초등학생 친구들이 다닌다고 생각하니 무척 의미가 있었습니다. 학교는 크지 않았지만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평소에는 늘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을 제대로 바라볼 시간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지만 이렇게 시야가 탁트인 마을에 오니 주변풍경에 눈이 저절로 갑니다. 시간이 멈춘마을로 걸어가는 길에 주변을 둘러보면 판교면에 정겨운 농촌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파란하늘에 푸른색으로 펼쳐진 논과 산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근심 걱정을 내려놓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현암리 입구에는 흉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독립운동가이신 고석주선생님의 흉상입니다. 하와이에서 언론인과 교육자로서 이주한인들의 단결과 독립정신을 고취시키고 한국으로 귀국하여 군산시에서 교사로 활약하고 판교에 교회 설립과 농촌계몽에 힘쓰셨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민족의 교육과 독립운동으로 힘써주신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계셔서 오늘날 안전한 대한민국에서 평화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을 담아 묵념을 했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시간이 멈춘 마을은 판교면의 현암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현암리를 소개하는 지도가 있습니다. 현암리 이름의 유래뿐만 아니라 현암리를 구성하는 세세한 지역들의 유래가 적혀 있어 마을의 친근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마을 입구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자가용을 타고 방문하시는 분들도 쉽게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인구 밀도가 높고 차량수가 많아 언제나 주차공간이 늘 걱정인데 현암리의 공영주차장은 충분히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여서 걱정 없이 방문할수 있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주차장에서 얼마가지 않아 시간이 멈춘 마을에 입성하였습니다. 시간이 멈춘 마을은 실제로 1930년부터 1980년대까지의 옛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1930년대에 일제감정기에 개통한 옛장한선의 구 판교역사를 중심으로1980년대까지 하루에 수백마리의 소가 거래되던 충남의 3대 우시장이 자리잡고 있던 마을입니다. 시간이 흘러 이촌향도 현상이 심해지면서 아쉽게도 마을은 번창했던 그시절 그대로 사람들이 붐비던 마을 자리에 그 때 당시의 상가들이 그대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사람들이 떠나 시간이 멈춘 마을이 되었지만 그대로 다시 시간이 흘러서 이제는 옛의 멋을 찾는 사람들과 향수로 옛날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문화마을로 탈바꿈되어 다시 지역의 활기가 되어주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옛날의 판교역사는 판교특화음식촌이 되어서 판교의 전통있는 한식 맛집을 한곳에서 먹을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입구에 있는 만큼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금강산도 식후경을 생각하며 식사를 하고 가면 좋겠네요.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옛날의 판교역사 반대편에는 슈퍼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미 도심지에서는 슈퍼들이 대부분 대형마트나 편의점으로 대체되어 보기 어려운 풍경인데 담배마크가 붙어 있는 슈퍼부터 벌써 어릴적 슈퍼에서 동전을 들고가서 과자를 사먹던 옛날로 돌아간 것만 같아 정겨웠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슈퍼 앞에는 소나무가 한그루 있습니다. 1930년도에 판교역이 생겨 사람들이 한창 많이 이용할 때 심은 소나무로 100년 가까운 시간 자리를 지키면서 때로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약속장소가 때로는 공연을 하는 공터가 되기도 했던 판교의 역사와 함께한 소나무입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옛날 판교역의 일부 건물들은 현재 그대로 보존되면서 일부는 식당으로 다른 일부는 마을의 안내를 담당하는 안내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본격적으로 상가들이 있는 마을로 들어가서 처음 만난것은 철공소 였습니다. 보통 큰 도시에는 철공소들이 모여져 있는 지구가 따로 구분되어 있어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상가인데 입구부터 철공소가 있어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서울은 문래동처럼 철공소들이 모여있는 곳에 새로운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공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마을이 되었는데 판교도 철공속의 투박한 멋과 판교의 정겨운 멋을 알아봐주는 예술가들이 많이 모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시간이 멈춘 마을의 대부분 건물들은 최소 50년 이상 되었기에 층수가 높아야 2층이며 대부분이 1층입니다. 그래서 도로 한가운데에서 마을 보더라도 주변의 하늘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어우르게 보이고 탁트인 시야로 마음의 답답함이 모두 날아가는것만 같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여러분은 다방을 가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오늘날 카페가 있다면 옛날에는 만남의 장소로 다방이 있었죠. 저도 다방세대는 아니어서 드라마에서만 봤었는데 민트색의 예쁜 건물 이층에 다방이 자리잡고 있어서 여기가 만남의 광장이었겠구나를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옛날에는 지방 상가들 이름에는 곡 서울이 붙고 서울 가게들 이름에는 꼭 지방이름이 붙었던것을 아시나요? 특히 서울에서는 지방 음식점들이 지방의 특색과 전통을 알리기위해 주로 지방명을 붙였었고, 시골에서는 전자기기나 첨단기술이 필요하고 신뢰도가 중요한 안경점, 귀금속점, 전자제품판매점 그리고 시계점 등에서 서울 지역명을 붙였었습니다. 판요에도 오랜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계점이 서울이름을 달고 있고 오래되었지만 깨끗하게 관리된 유리창이 시계 제품의 높은 신뢰도를 말해주고 있는것만 같아요.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시간이 멈춘 마을에는 시계점, 미용실, 다방 뿐만 아니라 옛날 극장, 일본식 가옥, 여러 옛 공장 건물과 상가등이 자리잡고 1시간 정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건물들의 외관 관리상태가 청결하고 좋아서 옷을 옛날 패션으로 입고 온다면 그 대 그 시절 느낌이 물씬나는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이색 여행장소로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서천군 판교면에는 5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 사진

바븐 일상속에서 쉼이 필요한순간에 판교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으며 주차장, 식당,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슈퍼까지 모든 것이 완비되어 있는 시간이 멈춘 마을에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판교마을
충남 홍성군 서부면 홍남서로375번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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