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지인과 내포시에 일이 있어 갔다가 예전에 자주 갔던 카페쪽으로 차를 돌리다 보니 그동안 왔다갔다 하면서도 눈에 들어오지 않던 공원이 가을빛 좋고 하늘 좋아서인지 새삼 발길을 끌어 카페 대신 공원 산책을 하기로 하고는 걸음을 옮겼지요~
우리가 찾은 곳은 예산군 삽교읍 애향11길 8에 위치한 "애향공원" 으로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의 경계지점에 그 지역에 본디부터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해 주는 듯 자리해 있답니다.
 




우선 첫 방문이니 종합안내도를 보면서 어디부터 둘러보며 산책할지 동선을 그려보고요,
 


정교하게 잘 쌓아올린 돌탑과 웃는 모습의 장승이 서 있는 뒷편으로 팔각정이 보이고
어느 가족이 자리를 잡고는 편한 쉼을 하고 있네요.
 


오른쪽으로 길을 돌아 가까이 가보니
이 문을 지나면 늙지않을 것 같은 불로문과 그 앞에는 허수아비 조형물이 정겹게 서 있네요.
 


때마침 바닥분수가 시원하게 분수를 뿜어올려주어 한낮의 더운 기운을 시원하게 식혀주네요.
 


조금더 발길을 옮기니 인공석과 소나무로 장식된 동산 사이로 미니 폭포가 흐르는 석가산벽천이 멋진 운치를 뽐내고 있네요.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모습에 한낮의 쨍한 태양 아래에서도 따가운 줄 모르고,
그 순간을 만끽했지요.
 


앞서 가던 지인이 이쪽에도 폭포가 있고 미니 분수가 있네요~ 하면서, 호들갑스럽게 즐거워라 하네요.
 


아기자기하게 곳곳마다 분수랑 시원한 폭포가 있어 돌아보는 즐거움이 크네요,
 

 


한쪽에는 운동기구도 있고, 전통놀이마당에는 어릴적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사방치기가 그려져있더군요.
 


그네가 튼튼하게 매달려있어 얼른 타보자 하고는 서로 밀어주며 바람을 가르는 시원함을 느꼈지요.
 


소나무가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기억의 숲으로 들어서니~
 


솔방울이 한 곳에 모여있어 여기저기 떨어져 뒹굴고 있는 걸 누군가 수고를 하셨구나 싶었지요.
 


솟대가 날씬하게 자리한 잔디광장을 지나다보니,
 


갈대가 아직은 여린 모습이지만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는 모습에 가을이 머지않았구나 싶고 보기 좋았답니다.

우리가 때를 잘 맞추어 갔는지 폭포랑 분수들이 시원하게 가동되어
산책하는 동안 보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오감이 즐거워지는
힐링 산책코스로 좋은 애향공원이었습니다.~^^


애향공원
충남 예산군 삽교읍 애향11길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