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에는 광덕산을 비롯하여 산악인들로 부터 사랑 받는 산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그 중 흑성산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흑성산의 위치는 충남 천안시 목천읍으로, 독립기념관 뒷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발 519m로, 비교적 높이가 높지는 않으나 코스에 따라 가파른 곳도 있어 등산 난이도가 낮다고만은 할 수 없는 산입니다.  
흑성산 등산 시에는 여러 코스가 있으나, 필자의 경우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로 연결된 루트를 따라 가보기로 합니다. 흑성산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지는 않고, 네비게이션에 독립기념관을 검색하여 주차장에 주차한 후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독립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앞에 우뚝 선 겨레의탑은, 언제 와서 봐도 위엄과 기개가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겨레의 탑을 지나갈 때는, 바닥을 한번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멋진 한반도 지도가 새겨져 있답니다. 
왠지 가슴이 웅장해지기도 합니다. 
 


흑성산 등반을 위해 단풍나무숲길을 찾아 독립기념관 건물 뒷쪽으로 이동합니다.
단풍나무숲길은 독립기념관 건물을 전체적으로 둘러 싸고 있고, 
독립기념관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우측으로 가면 나옵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약 3.2km에 걸쳐 1200그루 정도의 단풍나무가 심어져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흑성산 산행을 위해 방문했지만,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단풍 명소로도 상당히 유명한 만큼 
단풍보러 가을에 독립기념관에 다시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독립기념관에 단풍이 만개하는 것은, 11월 초로 예상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흑성산 입구로 가려면 단풍나무길을 약 10분 정도 걸어줘야 합니다. (다 돌면 30분 이상)
더운 날씨라 통행이 별로 없었지만, 단풍나무가 빨갛게 물 들었을 즈음엔 인파로 가득하겠지요!  



약 10분 정도 산책하다보면 흑성산 등산 코스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독립기념관에서 올라가는 흑성산 등산코스는 A,B,C 총 3코스가 있습니다. 
필자는 그 중 C코스를 선택했습니다. 



필자가 선택한 C코스는 최단거리의 루트로, 정상까지 직선거리가 약 1km 조금 안되는 길입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코스를 걸어온 것을 생각하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감입니다.
 


여름의 파란 하늘과 우거진 푸른 숲의 어우러짐을 보고 있으면, 진정한 힐링이란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흑성산성 방면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입니다.
짧은 거리에 500m가 넘는 높이를 올라야 하다 보니, 경사가 꽤 가파른 편입니다.
강렬한 햇볕이 여름의 등산을 반겨주는 기분입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 쯤, 흑성산성이 등장합니다.
다 올라오고 보니 흑성산성까지는 차량으로 통행이 가능합니다.
왠지 크게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등산을 했다는 것에 이의를 두기로 합니다. 



흑성산성 맞은편에 보이는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마치 숨어있는 듯한 정상석이 보입니다.
보통은 정상석이 있는 곳에 도시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기 마련이지만,
흑성산 정상석 주위에는 사방이 막혀있어 그런 멋진 풍경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이라 하면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상당히 중요한데, 
전망이 없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조금만 내려가면 독립기념관이 너무나도 멋지게 잘 보이는 진짜 전망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독립기념관이 한눈에 보이는 멋진 풍경입니다.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에 흑성산 전망대가 일출, 일몰 명소 및 백패킹도 가능한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흑성산 전망대를 찾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필자도 다음 번에는 일출 시간에 맞추어 흑성산을 방문하여 멋진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코스가 길지는 않지만, 짧은 시간에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천안 흑성산!
광복절의 달을 맞이하여 독립기념관과 함께 여행 코스로써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흑성산관광홍보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 산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