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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아름답기만 한 궁남지의 여름

2023.08.01(화) 17:03:51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군에는 역사 유적지,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 등 가볼 만한 곳들이 참 많습니다. 궁남지도 그 중 하나인데요 올해 제 21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7월 13일부터 4일 간 열렸었지요. 축제가 끝난 서동지(궁남지)에 지금은 연꽃이 모두 졌지만 수련과 여러 수생 식물의 어여쁜 꽃을들 볼 수 있어서 여전히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궁남지 초입에 세워진 서동과 선화공주의 모습입니다. 궁남지를 서동지라고도 하는데요 그기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온답니다.

서동 설화에 의하면 백제의 서동(薯童: 백제 무왕의 어릴 때 이름)이 신라 제 26대 진평왕 때 지었다는 민요 형식의 노래에 이두(吏讀)로 표기된 원문과 함께 그 설화(說話)가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무왕조(武王條)에 실려 전합니다. 즉, 무왕이 어릴 때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 공주(善花公主)가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사모하던 끝에 머리를 깎고 중처럼 차려 신라의 서울에 와서 마[薯]를 가지고 성 안의 아이들에게 선심을 쓰며 이 노래를 지어 그들에게 부르도록 하였습니다. 노래의 내용은 선화 공주가 밤마다 몰래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는 것이었는데, 이 노래가 대궐 안에까지 퍼지자 왕은 마침내 공주를 귀양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에 서동이 길목에 나와 기다리다가 함께 백제로 돌아가서 그는 임금이 되고 선화는 왕비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출처 :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연꽃 축제는 끝났지만 궁남지 곳곳에는 아직 축제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서동과 선화의 돌 조각도 수련이 가득한 연못 앞에 세워져 있어요.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토끼의 모습이 앙증맞으면서 너무 귀엽습니다.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궁남지 가운데는 정자(포룡정)가 있고 긴 나무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분수가 물을 뿜어 올리자 햇빛을 받은 물보라가 미니 무지개를 만들어 내네요.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날씨도 더운데 화가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느라 비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작은 연못마다 수련이 가득합니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마는 예쁜 수련꽃들은 여심(女心)을 자극하나 봅니다.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미국 부용의 붉은 꽃 사잇길로 오리 한 마리가 산책을 하는지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올해는 연꽃 축제 기간에 너무 많은 비가 내려 축제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 같아요. 지금 궁남지에는 연꽃은 모두 지고 뒤늦게 핀 몇몇 꽃들만 맵시를 자랑하고 서 있어요.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연꽃이 없는 대신 어여쁜 수련이 작은 연못들을 가득 메우고 있답니다.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여러 종류의 수련이 곳곳에 피어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수련꽃 위에 잠자리 한 마리가 앉아 쉬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한가로워 보이네요.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흰 수련은 자태가 청순하고 순박해 보입니다.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흰 수련과 붉은 수련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황수련은 마치 금으로 빚은 조화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예뻐요.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와우~ 보라빛 은은한 이 수련은 호주 수련이라고 하는데 다른 수련에 비해 특이한 모습입니다.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여기도 꽃 위에 잠자리 한 마리가 앉아 잠시 쉼을 즐기고 있어요.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와 노란색의 이 작은 꽃들은 무슨 꽃일까요?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노란 어리연이랍니다. 어리연은 흰색과 노란색의 꽃이 있는데요 조름 나물과 어리연속의여러해살이 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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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레옥잠 꽃인데 참 예쁘죠? 꽃말이 사랑의 슬픔이라고 하니 어째 꽃이 좀 우울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축제 끝난 궁남지 여전히 예뻐요 사진

이 꽃은 두렁꽃, 천굴채라고도 부르는 부처꽃인데요 물가 습한 물가에 주로 자라는 수생식물 중의 하나인데 작은 꽃송이에 무시무시하게 생긴 큼지막한 벌 한 마리가 앉아 열심히 굴을 빨고 있네요.

올해 부여서동연꽃 축제는 모두 끝났습니다. 보통 축제가 끝난 공간은 썰렁하기 마련인데 부여 서동지(궁남지)는 수련 등 화려한 수생 식물들이 연꽃의 뒤를 이어 아름다운 꽃을 피워 화사함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서  날씨는 덥지만 많은 관람객들이 궁남지를 찾아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궁남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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