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은 서해의 관문이자 과거 충청도 4목 중의 하나인 홍주목의 치소를 둘러 쌓은 성곽으로, 동문(東門)인 조양문(朝陽門)과 관아의 외삼문인 홍주아문(洪州衙門), 홍주목의 동헌인 안회당(安懷堂)과 그 뒤뜰 연못가에 세운 여하정(余何亭) 등이 남아 있으며 일대에 홍주성역사공원이 조성되어 있다.[자료출처 : 두산백과]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홍주아문→감옥→홍화문→사찰부재→홍주성역사관→안회당과 연못→배수구→외곽 순으로 돌아보도록 하고 홍주아문(洪州衙門)부터 봅니다. 홍주아문은 홍주의 지방관 (목사)이 근무하는 건물인 안회당의 바깥 문에 해당합니다.
홍주아문 옆에는 거대한 고목 물버들 두 그루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홍주읍성과 탄생을 같이 하여 긴 역사를 묵묵히 지켜본 나무가 아닌가 싶어요.
이번에는 홍주읍성 감옥으로 가봅니다. 감옥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을 가두는 시설로 조선 시대에는 담장을 둥그렇게 둘러 원옥(圓獄)이라고도 하였다고 합니다. 서울에는 형조와 한성부, 사헌부와 병조 및 승정원 등에 설치되었으며 지방에는 행정 관청에 설치하였다고 해요. 고종 9년에 제작된 지도를 보면 홍주읍성 내 원형 담장 안에 1개 동의 옥사가 있었다고 합니다.[자료출처 : 현지 안내문]
옥사 내에는 갇힌 죄수들의 모습이 실감나게 재현 되어 있습니다.
지금처럼 범죄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변변치 않아 때로는 무고한 백성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경우도 있었겠지요.
감옥을 나와 성벽을 따라 홍화문(洪化門)으로 가봅니다.
홍주읍성은 조선시대 홍주목을 방어하던 읍성, 사적 제231호로, 원래는 홍주성(洪州城)으로 불렸으나 2011년 7월 고시로 홍주성(조양문,아문,산성)에서 홍성 홍주읍성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원래 총 길이 1,772m에 달하는 성벽과 4개의 성문이 존재했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북서쪽의 조양문과 일부 체성 만이 남아있었다. 이후 복원에서 현재는 약 800m 정도의 성벽과 남문(홍화문), 북문 일부가 복원되었다. 물론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에 성문의 형태는 정확한 고증이 불가능하다.[자료출처: 출처 : 위키 백과]
남문에 해당하는 홍화문의 모습입니다.
홍화문 앞쪽에 전시되어 있는 사찰 부재(Building Materials of temple)입니다. 조선 초기 억불숭유정책으로 많은 사찰 소유의 토지와 노비가 몰수되었습니다. 또한 사찰 건물과 탑을 부수고 그기서 나오는 부재들을 관아 건물과 유교 시설을 짓는데 사용하였습니다. 홍주읍성 주변의 사찰 부재들도 홍주읍성 관아와 성벽을 쌓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홍주읍성의 성벽 곳곳에 사용된 탑의 몸돌과 여러가지 사찰 관련 부재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료출처:출처 : 현지 안내문]
병오항일의병기념비의 모습입니다.
1906년에는 이 성에서 의병이 일본군과 치열한 홍주성 전투를 벌였습니다. 곧 1905년에 민종식(閔宗植, 1861∼1917)·이세영(李世永, 1869~1938)·채광묵(蔡光默, 1850∼1906)·안병찬(安炳瓚, 1854~1921) 등은 을사조약 체결에 반대하여 의병을 일으켰고, 이듬해 5월 19일에 1,100여 명의 의병을 이끌고 6문의 화포로 홍주읍성을 공격하여 일본군을 덕산(德山)으로 쫓아냈습니다.[자료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당시 홍주읍성을 탈환하여 지키고 있던 의병을 공격하다 일본군과 관군 일부가 죽었는데 죽은 일본군을 애도하여 1907년 김윤식이 시를 짓고 이완용이 글씨를 써서 애도비를 세웠습니다. 해방이 되자 애도비를 철거하여 땅에 묻고 그 자리에 다시 병오항일의병기념비를 세웠습니다.[자료출처: 현지 안내문]
병오항일의병기념비 아래쪽에 홍주성역사관이 있습니다. 홍성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전통을 계승하며 과거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자 조성되었는데요 관람 시간은 하절기 09:00~18:00, 동절기는 09:00~17:00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날은 휴관합니다.
역사관에는 홍성의 문화를 소개하여 과거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도록 조성된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가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은 휴관일이라 내부를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홍주성역사관을 지나 이번에는 홍주읍성의 동헌인 안회당으로 발걸음 해봅니다.
동헌은 고을의 수령이 나랏일을 처리하던 공간을 말하는데요 홍주성의 동헌은 본래 근민당이라 불렀고 1678년에 8칸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한응필 목사가 1870년 동헌인 민근당이 너무 좁다고 22칸으로 늘려 지었습니다. 당시 홍선대원군이 안회당이라는 글씨를 직접 써서 내려주어 현재까지 안회당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안회당 앞에는 연못이 있고 여하정(余何亭)이라는 정자가 하나 있는데요 1896년 홍주성의 목사 이승우가 정자를 세우고 여하정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정자 주변에는 수령이 200년이 넘는 왕버들 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합니다. 홍주성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홍주 목사와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이기도 하고, 홍주 목사가 여러 사람들과 나랏일을 이야기 하던 곳이기도 합니다.[자료출처:출처 ; 현지 안내문]
왕버들과 어우러진 정자와 연못이 참 아름답습니다.
성곽 한쪽에 홍주읍성 수구(水口)가 있는데요 이 수구는 성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물을 배수시킬 목적으로 성벽을 관통하여 축조된 시설입니다. 홍주읍성의 수로는 월계천의 물을 끌어들여 동서로 관통시키면서 조성되었으며 동벽과 서벽에 각 1 개씩의 수문이 있엇다고 합니다. 수문의 입구에 물의 흐름을 조절하고 외부 출입을 차단하기 위한 문 시설 또는 쇠 창살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전국의 지방 읍성 중 처음으로 확인된 수문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자료출처 : 현지 안내문]
성벽 밖에는 한용운, 김좌진의 흉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성벽 밖에서 본 홍주읍성의 모습입니다.
조선시대 홍주목을 지키던 홍주읍성은 사적 제231호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읍성입니다. 당시의 흔적들이 상당 부분 보존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나들이 하며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사적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홍주읍성
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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