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자전거길 코스, 백제보의 금강문화관
2023.06.10(토) 13:59:24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오늘은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코스인 부여군 백제보의 금강문화관을 찾았습니다. 대청댐에서 출발해 금강하구둑까지 이어지는 금강자전거길의 중간 지점인 백제보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금강문화관이 있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저도 금강자전거길을 완주하기 위해 처음 찾았다가 백제보 금강문화관의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는데요. 자전거 여행이 아니더라도 가족과 연인들의 여행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럼 어떤 매력이 있는지 백제보 금강문화관으로 한 걸음 들어가 볼까요?
▲ 대한민국의 수자원을 관리하는 K-water에서 운영하는 금강문화관
부여 백제보 금강문화관에 들어서면 희망나눔존이 맞이합니다. 방문객들의 희망을 띄운 종이배가 가득한 전시된 희망나눔존은 마치 충남의 젖줄인 금강을 향해 나아가는 형상입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운, 그리고 사랑을 담은 종이배에서 쉽사리 눈길을 떼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그려놓은 종이배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금강을 잘 보존해서 후대에 물려줘야겠다는 다짐이 저절로 생겨나기도 합니다.
금강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김경숙 작가의 파스텔화 개인전이 2023년 6월 30일까지 열리고 있었는데요. 물의 흐름과 같이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공간을 활용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현대와 전통의 이미지를 파스텔화 보여주는 전시는 참 인상적이었은데요. 이렇듯 기획 전시가 열리기 때문에 백제보 금강문화관을 찾을 때마다 새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 부여 백제보 금강문화관의 새물결꿈존
기획전시와 함께 4대강 사업의 성과,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대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에코바이크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는 저로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대 강 사업을 홍보하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자전거길이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갔는데요. 백제보 금강문화관 방문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K-water의 운영과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일본의 작가 도쿠진 요시오카의 독특한 공간 예술을 관람할 차례입니다. 지하로 내려서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감동소통존이 있습니다.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물속으로'라는 작품은 남녀노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데요. 특히 멋진 인생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서 개인 SNS에도 자주 소개되는 곳입니다.
▲ 부여 백제보 금강문화관의 감동소통존
백제보 금강문화관의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로비에 마련된 체험과 쉼터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보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쉬면서 오래도록 여운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천하고 싶은데요.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빈백과 안락의자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금강이 주는 에너지를 충전하게 됩니다.
여름꽃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금계국이 만발한 풍경도 백제보 금강문화관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입니다. 여행자를 위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서 자전거 여행을 하는 분들은 물론 일반 방문객들도 소풍을 나온 듯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백제보 금강문화관의 전망타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타워에 오르면 금강에 세워진 백제보와 멀리 낙화암, 부여군의 넓은 들판 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디지털 망원경을 통해 백제보 곳곳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전망타워에는 금강을 주제로 한 공모전의 전시 작품이 있고, 카페처럼 오래도록 머물면서 담소 나누기 좋게 탁자와 의자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국토종주자전거길 중 금강자전거길의 중간 지점인 백제보 금강문화관은 그동안 자전거 여행자들의 인증과 쉼터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일반 방문객들도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시와 편의시설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부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잠시 백제보 금강문화관에서 금강과 함께하는 역사와 문화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백제보 금강문화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북포로 451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오르페우스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