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신관공원 미르섬의 유채 꽃 모습입니다.
『미르섬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펼쳐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스모스부터 시작해 핑크뮬리, 댑싸리, 수크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가장 인기 많은 것은 핑크뮬리로 금강 주변을 따라 조성된 핑크뮬리 길이 있어 촬영장소로 좋다. 공주대교 방면으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아름다운 퐁경을 마주할 수 있다.』- 출처 : 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신관공원에서 미르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관문 격인 이 예쁜 나무 다리를 건넙니다. 안전상 자전거는 미르섬 출입을 금하고 있으니 유의해 주세요^^
다리를 건너면 공주의 마스코트들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공주여유... 이 글귀의 뜻은 공주의 여유(餘裕)라는 의미로 해석해야할 것인지, 아니면 '공주예요'의 충청도식 사투리로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둘 다일 지도 모르겠어요.
들어서자 마자 눈 앞에 펼쳐지는 황금 물결에 마음은 동심으로 달려갑니다.
유채 꽃 뒤로 보이는 공산성의 모습이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유채 너머로 금강이 흐르고 금강 건너편에는 공산성이 자리하고 있어서 미르섬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산성은 금강변 야산의 능선과 계곡을 둘러 쌓은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동쪽과 서쪽에 보조산성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원래 흙으로 쌓은 것을 임진왜란 직후에 돌로 다시 고쳐 쌓은 것으로 보인다는데요 진남루(鎭南樓)·공북루(拱北樓) 등의 남문·북문은 남아 있지만 동문과 서문은 터만 남이 있어요.
공북루의 모습을 당겨봅니다.
언덕 위에 우뚝 솟은 공산정의 모습이 시선을 끄는데요 저 공산정에 올라 미르섬을 바라보는 모습은 과연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유채꽃 너머로 공산성 내에 있는 사찰 원통사의 모습도 보입니다.
공산정의 모습을 다시 클로즈 업 시켜 유채 꽃 속에 넣어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드는군요.
많은 사람이 미르섬을 찾아 유채꽃 사이를 거닐며 떠나가는 봄 기운을 한껏 즐기고 있네요.
날씨가 쾌청해서 그런지 공중에는 드론이 많이 나르고 있습니다. 저도 드론을 날려 새의 눈으로 미르섬과 공산성 풍경을 내려다 보기로 합니다.
출격 준비 완료!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유채 꽃밭과 공산성의 모습입니다.
고도를 좀 더 올려봅니다. 역광이라 그런지 사진이 좀 어둡게 나오는군요.
드론을 조종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미르섬에는 지금 유채 꽃 외에도 여러 종류의 예쁜 꽃들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꽃양귀비의 매혹적인 모습입니다.
곳곳에서 독일 국화(國花)라 불리는 수레국화의 예쁜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대왕마늘이라고도 하는 코끼리마늘의 거대한 꽃도 볼 수 있어요. 코끼리마늘은 백합과 부추속의여러해살이 풀로 키가 무려 1.8 m까지 자란다고 하니 키다리 꽃입니다. 꽃말은 '번영', '행운'이라고 한다네요,
배추 흰나비 한 마리가 코끼리마늘 꽃에 앉아 열심히 꿀을 빨고 있어요.
유채꽃 사이에 때 아닌 코스모스 꽃이 눈에 띕니다. 정말 철 없는 아이입니다.
봄은 꽃의 계절... 릴레이식으로 피고 지고를 반복하던 봄꽃도 이제 유채꽃을 마지막으로 여름 속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유채꽃이 지기 전에 미르섬으로 나들이 한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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