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우수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자원봉사
태안 튤립 꽃 박람회장으로 천안시우수자원봉사자 문화탐방
2023.05.05(금) 19:42:30충남희망디자이너(youtae0@naver.com)
충청남도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이하 조례) 제1조(목적) 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자율성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건설하며 나아가 지방자치의 정착·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2조 용어 정의에서 '자원봉사활동'이라 함은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활동을 행하는 자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무척 어려운말 같지만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게 자원봉사라고 합니다. 아무리 대가없는 활동이지만 조례 제24조(실비지금)조항에 따라 센터 또는 자원봉사수요자는 자원봉사자에 대하여 활동에 필요한 물품 또는 실비를 예산의 범위 안에서 지급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28일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서 한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천안시우수자원봉사자 문화탐방 신청안내]
-모집기간: 4.18. ~ 24. (선착순 모집)
-일시: 5. 4(목). 08:30 집결(집결장소 개별안내)
-장소: 충남 태안 튤립꽃박람회장
-대상: 천안시 우수자원봉사자
-방법: 신청서 홈페이지 다운 후 작성하여 이메일 신청
(내방 또는 전화접수 가능) *공지사항참고
-기타: 전 일정 단체버스이동 / 조식, 간식, 중식 제공 / 전액무료
(꽃지해수욕장 및 박람회장 내 도보로 이동하기에 체력적으로 부담될 수 있는 분들은 고려해서 신청)
일하는 중이라 쉬는 시간에 신청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1시간 뒤 다시 문자가 왔습니다.
[천안시우수자원봉사자 문화탐방]
접수 마갑되었습니다. 열렬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선착순 모집이라도 1시간만에 마감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천안시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제19조의2(우수자원봉사자 등에 대한 지원) 에 따르면 '시장은 자원봉사자의 사기진작 및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람에게 자원봉사프로그램 관련 선진지 견학 또는 연수를 실시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9년부터 시행된 우수자원봉사자 제도는 봉사자의 자긍심 고취 및 자원봉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우수자원봉사자증 발급, 마일리지제, 원데이클라스, 문화탐방 등 누적 봉사시간 100시간 이상 봉사자에게 보상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2022년 2월 기준 우수봉사자 수는 남성 6575명, 여성 10903명 등 총 1만7478명으로 곧 2만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2만명 가운데 84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니 바로 마감이 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던 어느날 천안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기 자원봉사센터데요. 천안시우수자원봉사자 문화탐방 문자 받으셨죠"
"네"
"혹시 5월 4일날 시간 되시면 저희 우수자원봉사자님들 사진 좀 찍어 주실 수 있으세요?"
"네"
흔쾌히 사진을 찍어 줄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지난 4일 우수자원봉사자 84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격려 및 사기 진작을 위한 ‘우수자원봉사자 문화탐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전 8시 20분에 천안시청 봉서홀 주차장앞에 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출발 전 봉사자들을 박상돈 천안시장님은 천안시를 위해 헌신한 우수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봉사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드디어 버스 두대에 탑승하고 태안 튤립 꽃 박람회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날 문화탐방은 점심식사, 문화탐방, 태안로컬푸드매장 방문 순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봉사자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한 봉사자는 86년 아시아 게임, 88 올림픽 40년을 넘게 교통봉사를 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우수자원봉사자를 선착순 모집한 결과 평균 봉사활동 시간이 2000여 시간이 되는 우수자원봉사자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게 문화탐방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10년 조금 넘은 필자는 정말 따라 갈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첫번째 목적장소인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하여 식당안에서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밖에서 봉사자들은 이곳 저곳에 모여 이야기를 하며 그 동안의 회포를 풀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식당에서는 우럭 매운탕이 준비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기 전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드렸습니다.
봉사자 한 분이 이곳 매운탕은 매우 유명하다고 하면서 먹는 법을 가르쳐 주셨는데요. 나와서 바로 먹지 말고 좀 푹 끓여 먹으면 맛있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우럭은 서해안 일대의 대표적인 어종으로 매운탕은 매운 양념과 함께 갖은 야채를 넣어 끓인 찌개입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우럭과 여러 가지 채소가 한데 어우러진 맛이 일품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을 먹었으니 문화탐방 목적지인 태안 튤립 꽃 박람회장에 12시쯤 도착을 했습니다. 오후 비 예보와 달리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탐방지를 둘러보고 2시까지 차량 앞으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충남 태안군 코리아플라워파크(꽃지해수욕장 옆)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전국적인 꽃농장에서 수입된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튤립이 전시됩니다. 그 덕분에 축제장에는 튤립을 중심으로 수많은 꽃들이 펼쳐져 봉사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입구부터 봉사자 한 분 한 분 멋진 사진을 남기겠다는 다짐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습니다.
문화탐방을 왔으니 단체사진이 빠지면 안돼겠죠. 포토존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자아 손으로 하트 한 번요" 촬칵 촬칵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는 하트 손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화이팅 한 번 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촬칵 촬칵 전통적인 화이팅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단체사진을 마치고 봉사단체별로 저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찍겠습니다. 찰칵 찰칵
봉사자들을 따라 사진을 찍어 주려 했는데, 갑자기 센터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신문기사에 올린다고 해서 카메라에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옮겨 달라고 합니다. 아직 한 번도 해 본일이 아니라 카메라와 핸드폰을 두고 30분을 헤매이다 포기하였습니다. 봉사자들의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다짐했건만 봉사자들은 모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우선 이곳 풍경을 찍으며 이동을 해 보았습니다.
멋진 툴립 사진을 담던 중 한 봉사자 다가와
"ㅇㅇ 단체 단체장인데요. 이 곳에서 멋진 사진 한 장 남기고 싶어요. 두 장만 찍어 주시면 안될까요?"
"네~ 저기 꽃 건너편에 한번 서 계셔 보세요."
이렇게 사진을 찍고 행선지를 옮기면서 다행히 봉사자들을 만나서 사진을 더 찍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순간을 기록하는 매체입니다. 사진에 담긴 순간은 언제나 지나간 시간을 회상하게 만들어주죠. 사진은 순간을 멈춰놓는 것이며, 그 순간에 담긴 감정, 사실, 이야기 등이 사진에 담기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진을 볼 때, 그 순간이 더 이상 살아있지 않지만 그 순간을 지나는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 경험, 메시지 등이 다시금 떠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봉사를 하느라 사진 멋진 사진 한 컷을 남기지 못한 봉사자들을 위해 오늘의 순간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사진에 담아,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는 봉사로 시작한 사진 찍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봉사하는 것으로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재능 봉사를 통해 서로 도와주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수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자원봉사로 뜻깊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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