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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담대한 도전 탄소중립경제특별도

특별기고 - 이혜정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청년활동가

2023.04.16(일) 22:15:35도정신문(deun127@korea.kr)

충남의 담대한 도전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사진

기후 위기라는 말이 이토록 실감 났던 여름이 있었던가. 하루 최대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수도권 및 중부 지방을 덮치면서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낳았고, 슈퍼 태풍 힌남노가 경상남도를 통과하면서 강풍·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동시에 영농철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도 심각했는데, 상당히 기상천외한 여름이었음은 틀림없다.

이상 기후로 인한 재난의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국제기후협약이 강화되었던 지난 2020년,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대기 중 방출된 온실가스를 흡수·제거하여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주요 골자이며, 이는 에너지 생산에서 석탄의 퇴출을 요구하고 산업계를 비롯한 전생활 반경 있어서 탈탄소화를 촉구한다.

기후위기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의 중심에는 ‘물’이 있다고 감히 주장해 본다. 2021년에 발표된 국가물관리기본계획(20’~30’)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국민 안전 물관리’라는 혁신 정책을 내세우며, 재생에너지 생산, 탄소흡수원 조성, 물관리 에너지 효율화 등 물 산업에서도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였다.

실제로 해당 분야에서 재빠르게 행동에 나선 물 산업 선도국들도 존재한다. 미국과 덴마크는 물 분야 탄소중립을 위하여 서로 협력하겠다는 MoU를 체결했다. 싱가포르는 ‘탄소제로그랜드챌린지(Carbon Zero Grand Challenge)’를 선언하며,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물 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저감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수자원의 탄소중립을 통하여 자연보호와 경제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그중에 주목받고 있는 산업이 바로 ‘그린수소’이다. ‘그린수소’는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수소로, 수력발전 등 재생에너지원을 통해서 생산될 수 있으며, 이후 산소와 반응하여 깨끗한 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다. 실제로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스위스는 라인강 수력발전소를 통하여 그린수소 생산에 나섰으며, 이를 기점으로 ‘수소경제 밸류체인’을 강화해나갈 포부를 보였다.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지구적인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충청남도가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했다. 이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배출 제재 속에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계획안에서 주요하게 바라본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을 실현하는 과정 속에서 물 산업의 영향력이 커지리라 예상해본다. 

그 과정에서 청년으로서 당부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물 그리고 자연은 결코 경제 발전의 수단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경제 발전에 몰두하여 ‘환경’이라는 본질적인 가치가 퇴색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탄소중립을 통한 경제 발전에 있어서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의 움직임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을 훼손하고 있지는 않는가? 이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다방면의 분야가 고루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충청남도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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