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한 세계꽃식물원에서 아름다운 힐링의 시간을 보내다
2023.04.14(금) 15:24:42눈곶(borisim3@naver.com)
계절마다 잊지않고 몇 번이고 찾는 나의 힐링 아지트같은 곳이 있는데
아산시 도고면 아산만로 37-37에 위치한 『세계꽃식물원』이죠.
그런 곳이 지난 2월 세계꽃식물원 가든센터의 안타까운 화재소식 접하고는
얼른 안전하게 복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틈이 나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복구 상황을 살피기도 하면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재개장 하기를 기다렸지요.
화재 관련 안내문과 함께
지난 주말부터 다시 운영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나만큼이나 세계꽃식물원을 사랑하는 언니와 함께 달려갔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지난 화재로 전소된 식물판매장 및 재배온실은 식물원 사진들로 가림막이 되어있고
안에서는 복구가 진행되고 있었지요.
입장권을 구매하고는 식물원 입구로 들어서니 봉긋봉긋 다양한 꽃색의 어여쁜 튤립이 살포시 인사를 건네며 '어서 오라' 맞아주네요.
꽃들도 가장 아름다울 때가 있는데 그 순간을 잘 맞추어 온 것 같아 기분이 한결 더 좋아지며 사진을 담다보니 저 앞쪽 야외정원에 새잎이 돋아 연초록으로 싱그러운 나무들 아래 온통 튤립으로 더 많고 다양한 꽃색의수를 놓으며 한들거리고 있네요.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표현밖에 달리 말이 필요없는 순간이라고 할까요~?!
어쩜 이리 고울까~ 여기만 본 것으로도 만족이라면서 셔터 누르는 손이 바빠지고
서로 인증샷 담느라 여념이 없었지요.
올해는 따로 튤립축제장을 찾을 필요가 없겠다 싶게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면서 행복감에 빠져들고는
정말 다행이게도 화재로 피해를 입지 않은 온실로 들어섰지요.
예전 모습 그대로, 아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맞아주는 듯한 보스턴고사리 길을 지나고요,
무늬벤자민이 아름드리 멋진 수형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려니~
식물원에서 키우는 유기묘인 듯한 고양이가 먼저 자리를 잡고는 주변을 조용히 응시하며 쉬고 있네요.
식물원에서 각양각색의 꽃들을 담다보면 이렇게 하트를 그려주는 꽃이 있어 더 사랑스러운데
이번에는 별모양 꽃이 예쁜 펜타스가 진한 분홍빛 마음을 전해주네요.
수령이 꽤 된 듯한 멕시코소철이라서인지 보기 드문 열매를 그득 안고 있고요,
보라색 꽃을 유난히 좋아해 이 삭소롬 꽃터널에서는 꼭 인증샷을 담아주는데 올해도 여전히 신비롭고 화사한 모습으로 드리우고 있어 어김없이 앵글에 담아주고요,
허브원에서는 상긋한 꽃내음이 온몸을 감싸는 듯한 허브들이 뿜어주는 아로마테라피를 제대로 즐기고요,
이벤트 장소처럼 멋스럽게 꾸며진 공간에서는 우리들만의 포토존인양 포즈를 취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왔답니다.~^^
황사나 미세먼지를 피해 꽃나들이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세계꽃식물원을 찾아 천연미소 지으며
아름다운 인생샷 맘껏 담아보세요.
참고로, 식물원 운영시간은 09:00~18:00까지이고,
입장료는 식물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으로 사용 가능하니 부담 없이 즐기고 좋아하는 식물도 안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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