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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포구 가는 길......

손에 잡힐 듯 파도에 일렁이는 오력도는 꿈결인 듯...........

2023.04.11(화) 21:08:41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량포 가는 길

▲ 마량포 가는 길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1816년 9월 5일 영국 해군 장교인 머레이 맥스웰 대령이 서해안을 탐사하며 해도를 작성코자 
2척의 군함을 이끌고 마량진 해안에 정박하였다.
함장은 당시 첨사로 있던 조대복에게 세권의 책을 전달 하였다 하는데 
그중 한권이 성경책이었다 한다.
이에 첨사는 그에 대한 답례로 부채를 책상 밑으로 조용히 전달하였다 하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아마 이것이 동방의 조선이 서양으로 소개되는 계기가 되었지 싶다.

이리하여 마량진 포구가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 도래지가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마량포구에는 당시의 군함을 의미하는 2척의 배 모형과 기념관이 만들어졌다 한다. 
기념관은 총 4층 으로 1, 2층은 전시관이고, 3층은 멋진 뷰를 자랑하는 카페가 자리하고,
4층은 다목적 강당으로 되어 있는 구조이어서 간혹 예배를 보기도 한다고 한다.

등대

▲ 등대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따스한 햇살아래 맑은 바람을 즐기고자 마량포구까지 걷기로 하였다.
이미 벚꽃이 다 져버린 천안과 달리 이곳에는 벚꽃과 동백꽃이 만개를 하였다.
지난 이틀동안 내린 비가 단비가 되어서인지 파릇파릇한 것이 생기가 가득하고 풍요러워 보였다.

포구로 가는 길옆에는 가로수로 조성된 동백이 화사한 모습으로 반기고 있다.
작은 언덕 한켠에는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빙 둘러선 장승들의 표정이 다채롭다.

마량포구는 툭 튀어나온 지형상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서도 유명하여
연말연시에는 그 장관을 즐기고자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찾는다 한다.
옛부터 서산 낙조는 많은 풍류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지만,
달빛 또한 그에 못지않아 그 장관을 보고자 찾는 이들이 그치지를 않는다 한다.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마량포 뒤로는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1965년 4월에 지정된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이 있다.
사시사철 푸르름을 자랑하지만, 꽃이 피는 3월 하순이면 온천지가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동백정 정자가 자리한 언덕에는 오백년 수령의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동백꽃을 즐기고자 찾은 상춘객들은 저마다 인생샷을 찍고자 소란스럽다.

봄볕에 찬란히 빛나는 바다를 마주하고자 앉은 벤치에는 때마침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에
솔향기 가득 실려 생활에 지친 심신을 상쾌하게 일깨워주고 있다.
손에 잡힐 듯 파도에 일렁이는 오력도는 꿈결인 듯 가물거린다.

날로 심해져만 가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발전을 중지한 화력발전소!
지금은 흉물스러워 보이지만 발전소가 물러간 자리에 과거의 동백정 해수욕장을 세계 최초로 복원 시킨다 한다. 해수욕장 자리에 발전소가 들어선 지 어언 45년의 세월이 흘렀다.
환경이 한번 파괴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예전의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또한 이를 계기로 자손만대에 물려줄 환경보호에 '너와 내가 따로 없다'는 책임감이 고취되었으면 싶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리의 후손들로부터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 이라
이야기하던 현자의 말처럼 모두가 환경 지킴이가 되어야겠다.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마량포구 가는 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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