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꽃동네.....
감미로운 음악은 시냇물 따라 흐르고, 눈부시게 빛나는 벚꽃은 함박눈이 되어 허공에 흩날린다.......
2023.04.01(토) 05:17:44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 원성천의 야경
원성천이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 하였다.
천변을 따라 식재된 벚나무가 이제는 제법 굵어져서 해마다 봄이 되면 화사한 꽃을 피우고
그꽃을 보고자 인근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코로나가 오기 전에는 자그마 하게 벚꽃 축제가 열렸었는데
이제 코로나의 종식으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화려한 축제가 성대하게 열리는 지역의 명품이 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꽃구경을 하고자 원성천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문화가 흐르는 산책로' 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천변을 걸으며 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 옆에 시화전도 열리고
뮤직박스를 설치하여 시민들의 사연을 접수하여 낭독도 해주고, 신청곡도 틀어 주고 있다.
무대에서는 버스킹도 하고 초청가수 공연도 하며 클래식, 째즈, 대중가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이 알차게 준비 되어 있다고 한다.
▲ 무대
원성 1동 쪽의 산책로에는 벚꽃나무마다 화려한 조명을 설치하여
형형색색의 빛으로 찾는이들에게 이국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주었고,
원성 2 동 쪽의 천변에는 밝은 조명을 설치하여 은은하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 하였다.
금년에는 다른해 보다 벚꽃이 조금 이르게 개화 하였는데
다행스럽게도 구간구간 시간차를 두고 개화를 하여 지금은 전구간이 만개를 한 상태 이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원성천을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그동안의 어려웠던 시간을 만회라도 하듯 꽃만큼이나 화사한 웃음이 가득하다.
▲ 돼지바위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은 유독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나이 지긋하신 부모님과 산책도 하고 기념촬영도 하며 활짝웃는 모습에 활기가 가득하고,
어린아이 손을 잡고 걷는 가족, 친구들과 돗자리를 펴고 소풍 이라도 나온듯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감미로은 음악은 시냇물 따라 흐르고,
눈부시게 빛나는 벚꽃은 함박눈이 되어 허공에 흩날린다.
달콤한 내음의 솜사탕 아저씨가 어린시절 기억의 한조각을 끄집어 내며 반갑게 다가선다.
운동회 날이나 소풍가는 날이 아니면 만날수 없었던 .............
원성천은 그동안 천안시와 동남구청 그리고 동사무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원성천을
시민들의 휴식처로 탈태 환골 시켰다.
죽어 가던 하천을 살리고자 우수, 오수 관로를 설치 하였고,
부족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하수종말 처리장에서 정수한 물을 관로를 통하여
상류 지역으로 올려 방류를 하였다.
오염되었던 수질이 개선되자 그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모래무지, 붕어, 잉어 등의
물고기가 돌아 왔고 오리, 왜가리, 백로, 등의 새들이 다시 찾아 왔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수달 한쌍이 몇해전부터 나타나더니 지난 겨울에는 새끼를 출산하여
개체수가 늘어 났다.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천호지에서 살다가 날씨가 추워져 저수지가 얼때쯤이면
하천을 따라 내려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이따금 눈에 뛴다.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에 힘입어 봄이면 매화를 선두로 하여 목련과 개나리, 벚꽃이 피고
늦은 봄이면 유채꽃이 피며 여름에는 장미와 상사화가 핀다.
철따라 이어지는 꽃의 행열에는 생태 하천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함께 섞여 있다.
꽃과 자연을 즐기는 만큼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여야 되지 싶다.
조용한 동네에 모처럼 장이라도 선듯 왁자지껄한 것이 밤이 이슥 하도록 소란 스럽다.
조금 불편스럽기는 하지만 그 또한 꽃향기 그윽한 넓은 정원을 가진 탓 이라 여겨져
행복한 마음으로 봄을 즐기고 있다.
하던일 잠시 멈추시고 원성천을 찾아 오셔서 아름다운 꽃구경도 하고
힐링을 하셨으면 하여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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