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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내 봉화제에서......

저녁 노을이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어둠이 내리고 봉화가 점화되었다.

2023.03.02(목) 21:14:52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매년 2월말이 되면,
3. 1 운동과 천안 병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고, 그 숭고하고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자
유관순 열사 기념관 앞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기념행사를 갖고, 아우내 장터까지 횃불 행진을 하고 있다.

봉화제가 열리는 행사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람들이 나누어준 횐두루마기를 입고 머리띠를 질끈 맨 사람들이
결연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장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이리저리 바뿐 걸음을 떼고, 언론사에서 나온 기자들의 취재 경쟁도 숨가쁘게 이어 진다.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들 손을 잡고 행사에 참석한
젊은 부모들의 모습이 오늘따라 유달리 눈에 많이 띄었다.
유관순 열사의 기념관에는 호기심으로 눈이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열기가 가득하여
마음 한켠 든든함이 느껴진다.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추모제가 열리기전 잠시 걸음을 서둘러 유관순 열사 추모각과 순국자 추모각에 들려 참배를 하였다.
추모각에는 유관순 열사와 순국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 준비가 한창 이었다.
오늘따라 시리도록 맑은 하늘에 펄럭이는 깃발이 눈부시게 빛난다.
'오늘 우리의 독립선언은 ..........'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추모각을 돌아 유관순 열사 기념공원에 내려오니 공원을 뛰어노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활기차게 들려 온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처럼 치욕의 역사를 한시도 잊지말고 가슴에 새기고,
국력을 배양하여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밝고 희망찬 내일을 물려줘야 겠다고 다짐한다.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1919년 4월 1일. 
병천 아우내 장터는 독립을 갈구하는 만세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서울에서 만세 운동에 참여한 후 고향으로 내려오신 열사께서는 마을 지도자들에게
서울의 3. 1 운동 이야기를 전하고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하시기로
결의 하고 준비를 하셨다.
3월 31일 매봉산에서 봉화를 올리고,
4월 1일 아우내 만세 운동을 주도 하셨다.
그날 열사의 부모님을 비롯한 19명이 순국 하셨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셨다.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어느덧 저녁 노을이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주변에 어둠이 내리고
봉화가 점등이 되었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춤사위에 추모제가 절정에 다다랐다.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분연히 떨쳐 일어나셔서 일제에 맞서신 독립지사의 숭고함에
머리 숙여 감사의 묵념을 올렸다.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하나둘 횃불에 불이 붙여 지고,
저마다 치켜든 횃불에서 104년 전 그날의 함성이 들려 오는 듯 
장내에 엄숙함이 가득 차오른다.
당당한 모습으로 횃불 행진을 나서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벅찬 감회가 느껴 진다...................................................

아우내 봉화제에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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