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수산 수목원, 전시 온실에 피어난 꽃

예산은 자연과 인공의 산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다.
예당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전국 제일의 낚시터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생태여행 명소·출렁다리 명소로 널리 알려졌으며,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예산 여행 중, 예당호 출렁다리와 함께 연계해서 보면 좋을 곳으로 봉수산 수목원을 추천한다.
봉수산 수목원은 충남 예산군 대흥면 임존성길 일원, 예당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있다.
 

봉수산(483m)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봉수산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봉수산은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예당저수지 서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대흥면에 있다하여 '대흥산'이라고도 불린다. 
임존성과 대련사를 품고 있으며 산자락에 봉수산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이 조성되어 있다.

봉수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
계절은 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아직은 옷깃을 여밀 정도로 쌀쌀함이 느껴졌다.
휴양림 아래쪽에 있는 수목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여유로이 산책에 나섰다.
예당호 출렁다리의 축소판인 구름다리를 건너 하늘데크가 있는 생태곤충원 쪽으로 향했다.
 

경사면을 조금 오르면 휴식하기 좋은 정자를 만나게 된다.
봉수산 수목원은 봉수산과 예당호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자생수목·야생화·자연습지 등 그대로의 자연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수목원 내에는 전시온실을 비롯해 곤충생태관·방문자 센터(수석전시실)·유아숲 체험원·하늘데크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장미원·유실수원·소나무원 등 테마별 야외 식물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교목류·관목류·초본류 등 총1,456종의 식물 자원이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전시온실로 들어서면, 화사하게 피어난 꽃들이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꽃을 마주하니 봄이 어느새 곁에 다가온 듯 기분이 설레었다.
전시 온실은 작은 연못을 중심으로 수생식물·아열대 식물·테마별로 갖가지 식물들이 식재된 모습으로, 조형물이 어우러져 있어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전시 온실을 나와 봉수산 생태곤충원으로 이동해 보았다.
생태곤충원은 봉수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곤충의 생태를 살필 수 있는 공간이다.
1층은 곤충과 관련한 전시와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2층은 곤충과 관련된 아이들의 놀이 공간· 테마영상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소나무 숲 위에 펼쳐진 봉수산 수목원 하늘데크!
생태곤충원 관람 후, 수목원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하늘데크길로 향했다.
이정표를 따라 곤충생태관 2층 출구로 나가면, 유아숲 체험원과 하늘데크길을 마주할 수 있다.
봉수산 수목원 하늘데크는 봉수산 자연휴양림과 예당호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하늘길로 높이 20m, 길이 222m에 이른다.

하늘 데크길에 서면, 봉수산 자락에 펼쳐진 잔잔한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숲 가운데에는 황새의 고장답게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솔향 가득한 전망대에 서니 머리가 맑아지는 듯 상쾌함이 느껴졌다.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산책하기 좋은 예산 봉수산 수목원은 어떨까.
하늘데크길 전망대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추억의 사진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하늘테크길에서 바라본 풍경

봉수산 수목원
- 충남 예산군 대흥면 임존성길 110-16 일원
- 봉수산 수목원, 생태곤충원 관람시간
    (3월~10월) 오전 9시 ~ 오후 6시 / (11월~2월) 오전 9시 ~ 오후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