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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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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인식전환과 예방

성인지 감수성 충전소

2023.02.20(월) 14:49:39도정신문(deun127@korea.kr)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인식전환과 예방 사진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시·공간상으로 우리 삶의 영역을 비약적으로 확대시켰다. 그 결과 우리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온라인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이전에는 누릴 수 없었던 많은 편리함과 이로운 혜택들을 얻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의 발전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거나 이 기술에 바탕을 둔 폭력이나 범죄가 대표적이다. 특히 디지털 성폭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거나 디지털 공간(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및 성적 괴롭힘’으로써 수 많은 피해자를 동시에 만들어내기도 하고, 그 피해가 일회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일단 디지털 공간에서 불법 신체 촬영물이나 설사 자신이 인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유포에 동의하지 않은 촬영물이 복제되기 시작하면, 무한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모두 삭제하기가 불가능하다. 또, 돈이 매개가 된 영상물의 판매나 소비로 연결되어 많은 가해자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디지털 성폭력이 쉽게 발생하고, 또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여성을 성적으로 상품화한 영상물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영상물을 그저 ‘야한 동영상’을 구매하여 ‘소비’한다는 생각을 할 뿐, 자신이 성폭력 가해자라거나 디지털 성폭력에 관대한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일조한다는 인식을 하지 못한다. 

디지털 성폭력은 일단 발생하면 그 피해가 시공간의 제약 없이 무한히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디지털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디지털 성폭력의 문제를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인식을 바꾸어나가는 교육과 예방 사업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  

특히 아동기 연령대부터 사이버 공간에서의 상호존중과 소통방식의 습득, 성평등 감수성 등을 체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들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와 생활 속의 실천이 이루어질 때, 디지털 공간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보다 안전한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다. 
/김영주 (충남여성가족연구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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