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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 CT로 폐암 조기 발견

공공의료원 칼럼

2023.02.20(월) 13:53:41도정신문(deun127@korea.kr)

폐암은 우리나라 암 발병률 중 2위이면서, 전체 암 사망자 수 1위인 중요한 암입니다. 2021년 폐암 사망자 수를 보면 암 사망자 5명 중 1명 이상 폐암으로 사망했습니다. (1만8902명/8만2688명) 최근 기후변화 및 생활 습관의 변화로 폐암의 발병 원인과 대상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폐암의 주요 위험 요인은 흡연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미세먼지,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 등으로 여성의 폐암 발병률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폐는 감각신경이 없어 초기 단계에서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암의 크기가 커져 주변 흉벽이나, 기관지까지 진행하였을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통증, 객혈 등의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폐암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이처럼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러 우수한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폐암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는 암이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국가 폐암 검진 연구 등에서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폐암 검진이 폐암 사망을 줄이는 효과가 증명되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폐암 조기 진단을 위해 2019년 7월부터 국가암검진 사업에 폐암을 추가하였고, 만 54세 이상~74세 이하의 남녀 중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흡연력은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 수와 흡연한 기간(년)을 곱한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 갑씩 10년 동안 흡연을 하였을 경우 10갑년의 흡연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단순 흉부 X선 검사보다 폐 속을 정밀하게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폐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크기 1cm 미만의 작은 결절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 흉부 X선 촬영으로는 크기 1cm 미만의 작은 결절은 발견하기 어렵고, 심장과 큰 혈관, 뼈 등에 가려진 부위에 발생한 결절도 찾기 어렵습니다. 저선량 흉부 CT는 3~5mm 정도의 작은 결절까지 발견할 수 있고, X선 촬영에서 가려졌던 부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방사선에 대한 우려로 인해 CT 촬영을 꺼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선량 흉부 CT는 일반적인 CT 보다 방사선 선량을 크게 줄여서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조영제 없이도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을 때는 평소대로 약을 드시면 되고 금식할 필요도 없습니다. 검사시간은 보통 5~10분 정도 소요됩니다.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폐암의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저선량 흉부 CT 촬영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력이 없더라도 석면이나 라돈 등 폐암 유발 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건설 노동자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특수 근로자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폐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주경 서산의료원 영상의학과 

흉부 CT로 폐암 조기 발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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