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향천사의 고즈넉한 겨울
2023.01.13(금) 13:51:54눈곶(borisim3@naver.com)
요며칠 겨울답지않은 포근한 날씨에 미세먼지도 없는 파란 하늘이 좋아
2017년에 점안해서인지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옛 전각들속에서 아직은 어우러짐이 어색하네요.
나한전 앞에는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74호로 지정된 향천사 구층석탑과
요사채인 서선당이 있네요.
낙엽을 떨구고 있네요.
충남 문화재자료 제179호로 지정된 향천사 부도군까지 두루 둘러보고 내려왔지요.
왼쪽 부도는 미상이고 가운데 길쭉한 타원형 부도는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승려 50인을 이끌고 갑사에 있던 영규대사의 승병과 합세하여 왜적을 무찌른 멸운당 혜희(惠希)의 부도인데,
멸운대사의 초상으로 연륜과 너그러움이 느껴지면서도 마주할 때마다 이색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답니다.
어디든 가고싶다는 마음이 들었지요.
그래서 찾게 된 곳이 예산 금오산 기슭에 자리 잡은 백제때 옛 절인
『향천사』 (예산읍 향천리 57) 였답니다.
그래도 고목이 주는 의연함과 깊이감 속에 자리한 전각들의 모습이
고요하고 아늑하게 다가오네요.
고요하고 아늑하게 다가오네요.
우선 극락전을 향해 간략하게 삼배를 올렸지요.
향천사 극락전(極樂殿)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화려한 다포계 팔작지붕 전각입니다.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전각으로 무량수전, 보광명전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극락전(極樂殿) 현액은 유명한 탄허(呑虛 1913~1983)스님의 글씨랍니다.
극락전 오른쪽으로 백색의 화강암으로 단아하게 자리한 약사여래불이 있구요,
2017년에 점안해서인지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옛 전각들속에서 아직은 어우러짐이 어색하네요.
극락전 왼쪽으로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부처님의 제자인 16 나한상이 봉안된 나한전이 있구요,
나한전 앞에는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74호로 지정된 향천사 구층석탑과
요사채인 서선당이 있네요.
향설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전각이며, 누각 아래의 통로를 통해 주법당으로 오르는 전형적인 2층 누각으로 법정(法定) 스님이 주석하시던 2019년에 준공된 건물이랍니다.
천불선원 앞에는 오죽들이 푸르름을 그대로 유지한채 산들거리는 모습이 싱그럽게 다가왔지요.
왼편에 천불선원, 정면에 천불전이 자리해 있네요.
천불전에는 의각 대사가 당나라에서 조성하여 가지고 왔다는
천불전에는 의각 대사가 당나라에서 조성하여 가지고 왔다는
3,000여 불상들 가운데 1,516 좌의 작은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답니다.
천불선원 앞에는 수령 278년된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쓸쓸한 모습으로
낙엽을 떨구고 있네요.
충남 문화재자료 제179호로 지정된 향천사 부도군까지 두루 둘러보고 내려왔지요.
왼쪽 부도는 미상이고 가운데 길쭉한 타원형 부도는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승려 50인을 이끌고 갑사에 있던 영규대사의 승병과 합세하여 왜적을 무찌른 멸운당 혜희(惠希)의 부도인데,
가까이 다가서면 팔각 지붕돌의 정면으로 내민 추녀마루에 작은 인물상이 하나 보이지요.
멸운대사의 초상으로 연륜과 너그러움이 느껴지면서도 마주할 때마다 이색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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