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거장 이응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응노의 집
2023.01.27(금) 09:04:18dragonsun(dragonsun@tes21.com)
예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도 현대미술의 거장 이응노의 이름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제가 딱 그런 케이스인데요. 미술관을 찾아다니거나 예술작품에 심오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데도 홍성출신인 이응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홍성에는 그의 생가가 있고, 그의 작품과 예술정신을 알 수 있기 위해 지은 이응노의 집도 함께 있습니다.
고암 이응노는 1904년 홍성에서 태어나 1989년 파리에서 생을 마쳤는데, 온 삶을 그림을 채운 작가입니다. 그 시대에 프랑스 파리로 갈 정도로 그림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으니 지금까지도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응노의집 건축물은 정말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주변 자연풍경과도 잘 어우러지는데요.
생가 초가집과 건물 주변으로 대나무숲과 채마밭을 그대로 살려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또 꽤 큰 연못은 마치 당진 면천의 골정지를 축소해 놓은 듯 한 모양에 여름이면 연 꽃이 피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용봉산과 백월산이 둘러싸여 있어 자연과 하나되는 멋진 건축물 덕분에 홍성여행온 사람들의 필수코스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작은 개울을 건너는데요. 돌다리를 건너가며 졸졸 흐르는 개울가 소리도 듣고 자연을 만끽하니 입장하면서부터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아마도 의도하여 주차장과 건물 사이에 냇가를 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은 언제나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상설전시도 있지만 해마다 다양한 기획전시도 하기 때문에 늘 새롭습니다.
격년제로 이응노의 예술 정신을 동시대에 새로이 이어내는 한국의 현대미술가 한명을 시상하고 그 이듬해 수상 작가의 작품 세계를 펼쳐보이는 고암미술상 수상 작가 특별전도 선보이며 현대의 미술계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입니다.
전시홀과 북카페, 다목적실이 있고 야외 전시장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암 이응노 선생을 기리는 미술관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예술 문화 자료실과 입주작가 스튜디오, 한옥 스튜디오까지 확장하며 하나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북카페는 남향으로 햇살이 좋은 곳인데요. 드넓은 정원을 한눈에 마주하며 차한잔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입니다. 북카페에는 기념관 전시도록과 예술관련 서적도 있고 어린이를 위한 책도 있으니 미술관에 가신다면 꼭 들러보세요.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이 아름다운데요. 주변의 대숲 산책로를 따라 걷기도 좋아 마을 주민들의 힐링장소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초가로 지어진 생가도 한번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이 초가 앞으로 연꽃이 가득한 연못이 있는데, 올 여름에는 연꽃이 가득할 때에도 한번 방문해야 겠습니다.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은 자연과 어우러진 미술관입니다. 꼭 예술 쪽에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 언제라도 방문해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현대 미술인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죠.
그저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색들로 늘 새로운 곳이니까요.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dragonsun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