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돈암서원과 논산한옥마을 탐방
2022.11.19(토) 06:28:51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오늘은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돈암서원을 찾았습니다. 목원대학교 국제예술산업학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문화 체험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된 돈암서원에서의 즐겁고 보람된 시간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 볼까요?
대전에서 논산으로 문화 체험을 온 목원대학교 국제예술산업학부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조선시대 최고의 명문 서원 중 한 곳이었던 돈암서원에서 옛 선비들의 자취를 찾아보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돈암서원의 강학 공간이었던 응도당에 모여앉아 판소리를 감상하고 직접 배워보는 시간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판소리 춘향가, 흥보가에 이어 지역마다 다양하게 전해오는 민요 아리랑에 흠뻑 취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얼쑤~, 좋다~!" 추임새를 넣기도 하고 어깨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판소리 감상뿐만 아니라 직접 한 대목을 배워서 불러보는 시간! 받아든 부채를 펴들고 목청을 돋우어 노래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논산과 공주로 문화탐방을 나선 목원대학교 국제예술산업학부의 인솔 교수들과 유학생들은 돈암서원에 마련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만족해하며 기회가 되면 다시 찾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돈암서원 입구에는 2022년 11월 21일에 개관하는 논산한옥마을이 있습니다. 돈암서원에서의 문화체험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호기심이 생겨서 잠깐 둘러보았는데요. 예학의 고장인 논산에 한옥의 전통을 멋스럽게 현대적으로 계승한 한옥마을은 첫인상부터 좋았습니다.
논산한옥마을은 누구나 자유롭게 한옥의 멋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1촌 한옥체험관, 숙박을 통해 한옥생활을 즐길 수 있는 2촌~3촌 객실, 예학관(추후 개관 예정), 넓고 접근성이 좋은 주차장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촌 한옥체험관인 '모두를 위한 Public Space'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공용 공간답게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은 돈암서원과 논산한옥망릉르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의 장소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잊지 못할 전시 공간도 있는데요. 대청마루와 부엌에 현대 미술 작품이 화려한 조명을 입고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통 한옥을 현대 미술의 경지에까지 끌어올린 발상이 놀라웠습니다.
돈암서원이 전국 최고의 전통 서원이라면 논산한옥마을은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옥마을의 항아리들처럼 시간이 지나고 방문객들의 추억이 하나둘씩 놓이면 논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듯합니다. 돈암서원을 찾아 문화 체험을 즐기고 한옥마을에서 숙박하는 여행을 꿈꿔 봅니다.
▶논산 돈암서원: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3(프로그램 문의 041-732-6482)
▶논산한옥마을: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 (문의전화 041-435-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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