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서울시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매헌 윤봉길 의사’를 기리기 위해 서초구 양재동 ‘양재시민의숲’ 이름이 ‘매헌시민의숲’으로 바뀌었다. ‘스물다섯 불꽃청년’은 우리지역이 배출한 대표적인 항일독립운동가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해 도심에서 보기 힘든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관문이던 양재톨게이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986년 조성했다.
서울시 관리 17만8635㎡·서초구 관리 8만356㎡(문화예술공원) 등 25만8991㎡ 면적에 잔디광장,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파고라, 정자, 배구·족구·농구·테니스장, 매점, 바비큐장, 음수대, 화장실, 야외무대, 예식장 등을 갖추고 있다.
매헌로를 기준으로 북측은 사계절 풍경이 아름다워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다.
남측은 ▲백마부대 충혼탑 ▲1987년 미얀마 안다만해협 상공에서 북한의 테러로 폭파된 대한항공 858편 위령탑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 위령탑 ▲우면산산사태 희생자 추모비 등이 있다.
당위성은 충분했다. ▲공원 안에 매헌윤봉길의사의거제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1992년 4월 29일 높이 9.2미터 규모로 건립한 전신동상과 추모비,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있다.
또 ▲주소가 매헌로 99며, ▲주변 주요시설 명칭이 매헌초등학교·양재시민의숲(매헌)역(신분당선 지하철역)·매헌지하차도(강남순환고속도로)·매헌교(교량) 등이다.
공원이용자, 온라인, 지역주민 등 43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무려 78.6%가 명칭변경을 동의했으며, 지자체지명위원회을 거쳐 국가지명위원회가 9월 23일 최종고시했다.
서울시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윤 의사의 호를 공원이름에 명기한 만큼 애국정신이 깃든 공원이자 시민들의 행복한 쉼터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윤 의사가 1932년 중국 홍커우공원에서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폭탄을 던진 ‘4·29 상해의거 90주년’이다.
그가 잠들어 있는 곳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 ‘삼의사(윤봉길·이봉창·백정기) 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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