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면 "명상치유숲길"을 걸으며 힐링하다
2022.11.07(월) 12:24:19눈곶(borisim3@naver.com)
예산군 덕산면은 예산 10경 중에 제10경인 덕산온천단지를 품고 있는 휴식처가 되는 여행지로,
덕산 온천의 천연탄산수소나트륨 성분이 함유된 온천수로 진정한 힐링 관광을 체험하고파 가끔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덕산온천단지 외곽 둘레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인 '명상치유숲길'을 걷고파 일부러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예산군 명상치유숲길은 3가지 테마(메타세콰이어길 450m, 황토체험숲길 650m, 온천둘레길 1,100m)로 구성된 총 2.2km 구간의 걷는 길 코스로서 일상생활에 지친 심신을 산책하면서 치유할 수 있으며, 걷기 소요 시간은 40분 정도이다.
제일 먼저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양 옆으로 메타세콰이어가 늘씬하게 쭉 뻗은 길을 걷는 기분은 유명한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드라이브하던 느낌만큼이나 좋았지요.
메타세쿼이아 길 중간에는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국내 황새 멸종 45년 만에 처음으로 자연부화에 성공한 날(2016년 7월 23일)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방문객이 쓴 손 편지를 7월 23일에 맞춰 발송해 주는 '메타세콰이어 사랑의 우체통' 이벤트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요.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이제는 거의 사라진 손 편지 감성을 메타세쿼이아길 한가운데서 온전히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의미를 가진 이벤트 공간이랍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몇 번이고 왕복해서 걷고파지기도 했지만 다른 숲길도 궁금해 솔바람 길로 발길을 옮겨가다 보니~
은발이 아름다운 억새풀이 바람따라 온몸이 흔들리고 있네요.
한쪽 화단에는 겹백일홍과 메리골드가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잔잔하게 피어있고요.
꽃송이가 크고 겹으로 피어 화사한 겹백일홍은 다알리아꽃을 닮은 듯도 보이네요.
솔바람길에서 바라본 메타세쿼이아 길인데 측면으로 봐도 멋스럽네요.
솔바람 길 중간에도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있었는데 곱게 물든 나뭇잎이 가을가을했지요.
솔바람 길과 온천 둘레길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 다다르면 바위 틈 사이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덕산 온천의 유래에 대한 흥미로운 설화도 만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