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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1가장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성당에서 고즈넉한 가을 산책

2022.11.05(토) 22:24:18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담담한 모습으로 보여주는 성당은 100여 년의 시간을 보내온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바다에서 깊숙한 곳으로 자리하는 아산지방은 조운선을 이용하여 전국에서 거두어들인 조세미의 보관창고가 있었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아산 지방에서 포교활동을 하였던 드비즈 신부는 마을의 민가를 교회당으로 사용하다 1897년 옛 곡물창고에 사제관을 세우고 1922년에는 자신이 직접 설계한 본당을 완공하였다. 건축 당시의 성당 건물은 아산 지역의 명물로 많은 전국적 구경꾼들이 몰려왔다고 한다. 오랜 수령의 느티나무 사이를 길게 이어가는 성당 입구의 산책로와 본당의 모습은 종교를 떠나 찾는 사람 누구에게나 차분한 마음의 안식을 준다. 행적에 대해 아무런 기록도 남아 있지 않은 박의서 3형제의 순교자 묘역과 성당 주변 오솔길 따라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는 14처의 모습이 차분함을 더한다. 붉은빛으로 더욱 아름다운 가을날 성당을 찾아 카메라에 담아보자.

- 자료 출처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2010. 1. 15., 최정규, 박성원, 정민용, 박정현)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공세리 성당은 
1890년에 시작된 1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144호이면서, 2005년도에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된 성당이기도 합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주차장에서 성당으로 가는 길... 초입에서부터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겨 납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성당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순교자 동상이 방문객의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동상 바로 뒤에는 수령이 약 300년 가량 된 느티나무가 서 있는데요.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답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조금만 더 가면 이런 돌계단이 나오는데 그 위에는 무엇이 있는 지 보이지 않고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네요.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계단 위에 올라서니 성 요셉과 성모 마리아 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리아 상 아래에는 '마리아 요셉을 닮은 성가정 이루게 하소서'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본당으로 가는 길 주위에도 가을이 곱게 내려앉았습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계단 위 본당 옆에는 성모 마리아 상이 두 손을 모으고 나를 바라보고 있네요.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성모 마리아 상 앞에는 색깔도 곱고 향기로운 국화가 가득 놓여있습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올라왔던 길을 뒤돌아보니 내가 지나온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고목 느티나무 사이로 보이는 마리아 상과 곱게 물든 은행나무가 예쁘게 조화를 이룹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이 느티나무도 수령이 약 350년 된 보호수인데 높이가 무려 24m에 달한다고 하는군요. 외부로 돌출된 뿌리, 패이고 갈라진 웅장한 줄기는 그동안 평탄치 않았던 세월의 한을 한 아름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느티나무가 본당 건물과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본당 옆 마리아 상을 지나면 박물관이 있는데 박물관 앞의 은행나무는 잎이 샛노랗게 물들어 너무 예쁘네요.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공세리 성당이 1922년에 건축되었으니까 올해로 만 100년이 되는군요.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박물관 앞에서 본당 쪽으로 바라보니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사이로 보이는 성당 건물이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성당 건물이 너무 예뻐서 앵글을 바꿔가면서 계속 찍어봅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성당 주위를 돌아본 다음 본당 뒤로 한 바퀴 도는
십자가의 길(Via Dolorosa, The stations of The Cross)로 발걸음 해봅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길로 예수님의 사형 선고로 시작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며 묻히는 과정을 14처에 담아 놓았습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이 십자가의 길을 통해 하느님의 우리 인간을 향한 크나큰 사랑을 느끼고 체험할 뿐만 아니라 우리 각자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시련과 고통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9처의 모습인데요. 이 길을 걸으면 종교를 떠나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함께 걷는 것 같아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십자가의 길'이 끝나면 또 이런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 성당 사진


십자가의 길 끝에서 박물관을 향하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쌍둥이 느티나무를 만나게 됩니다.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250년 가량 되지만 아직 청년 느티나무라고 합니다.

공세리 성당은 문화재와 다수의 국가 보호수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자 순교자를 모시고 있는 순교 성지이기도 합니다. 공세리 성당에서 아름다운 가을을 느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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