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 토요일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지역문화 축제로 거듭나고.
읍성축제 하던 날, 꼬마 학생들 진지하게 바둑을 두는 모습
2022.10.16(일) 03:06:28김기숙(tosuk48@hanmail.net)
▲ 읍성 진남문에서 왼쪽 제일 밑에 축성에 새겨진 글씨.
해미읍성은 17년부터 세종 3년에 축성되었으며 둘레는 1800m, 높이 5m, 면적 약 20만 제곱미터 규모로 평지에 있으며 타원 형으로 축성을 쌓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축성을 가만히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면 작은 돌 하나에도 정이 간다. 큰 돌을 받쳐주는 작은 돌 틈에 끼어 오도 사이좋게 비바람이 몰아쳐도 축성은 꼼 짝도 하지 않고 육백 년을 거쳐 왔다. 축성은 각 마을마다 쌓았다는 뜻에서 돌에 징으로 찍어서 이름을 새긴 것도 의미가 깊다.
그 옛날 큰 돌 작은 돌을 어떻게 운반하여 성을 쌓았을까?
▲민속가옥
초가지붕엔 박이 열리고, 옛날에는 박을 타서 박속을 숟가락으로 파내고 바가지를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지붕 위에 박을 보니까 고향 생각이 저절로 난다.
추녀 끝에 매 달은 멍석과 지게는 어디를 가 보아도 언제나 여기가 제자리 인 것을.
동헌은 병마절도사를 비롯한 현감 경영장의 집무실로 관할 지역 일반 행정과 재판 등이 행해지던 건물이다.
▲해미로 가다 연극 주제.
108 계단을 올라가야 청어정이 나온다.
▲가난한 어머니를 두고 성을 쌓으러 해미로 간다는 연극을 한다는 프로그램.
성을 쌓으러 가다가 사거리 주막에서 막걸리를 먹고,
또 더 가다가 대숲에서 무속인을 만나 운수를 본다. 연극의 한 줄거리. 읍성 축제 때 즐길거리로 했다.
▲ 초가집 앞 포토존에서 사진도 찰칵.
진지하게 바둑을 두는 꼬마들의 눈이 반짝거리고.
▲축제 때의 장면
이 학생은 땀을 흘리면서 경쟁자에게 지기는 했지만, 빨리 끝나서 속이 후련하다고 한다. 대회를 앞두고 얼마나 노심초사 했을까?
▲ 수상자에게 돌아 갈 트로피
어린 학생들을 지켜보는 부모들 가슴은 콩알만 해지고,
또다른 공간에서는 읍성 축제의 하나로 학생이 메로 떡 찧는 체험을 한다.
장터를 일일이 다 찍을 수 없어 홍보자료로 대신 찍어 올려본다. 해미읍성 토요 직거래 장터는 2015년부터 시작된 농·특산물로 서산에서 재배한 농산물과 그 농산물로 가공하여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직거래 장터다. 30 여 개가 넘는 장터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함께 어우르는 지역문화축제가 되었고 교통 편도 좋아 언제나 싱싱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청어정 대숲에서 내려오면 거대한 코스모스 길이 나온다. 뒤안길이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길이여서 물어보면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