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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오서산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왔어요

2022.10.10(월) 17:01:22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제3의 고봉인 오서산(790.7m)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 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 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또,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 대상지로도 인기가 높다.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 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달려간 금북정맥의 최고봉. 그 안에 명찰인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어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산 아래로는 질펀한 해안 평야와 푸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 안부터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정암사에서 정상까지 구간은 가파르면서 군데군데 바윗길이 자리해 약 1시간 동안 산행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동호인들이나 가족 등반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산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대해 수평선과 섬 자락들을 관망할 수 있다. 정암사는 고려 때 대운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주변은 온통 수백 년생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자료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의 보금자리[]라는 의미에서 오서산이라 불렸던 이 산은 억새로 더 널리 알려진 산입니다. 마침 지금이 억새철이라 오서산 억새의 하얀 미소를 만나러 떠나봅니다. 오서산 등산 코스는 몇 곳이 있지만 국립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월정사를 거쳐 오서산 정상에 올라 능선을 따라 오서정까지 갔다가 원점 회귀하기로 하고 오서산자연휴양림을 출발합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오서산자연휴양림을 출발하여 물소리 들으며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이처럼 귀여운(?) 폭포를 만납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폭포를 뒤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아직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지만 등산로 곳곳에는 가을의 정취가 묻어납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주말을 맞아 많은 산객들이 오서산을 찾았는데요. 저마다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땀을 훔치며 부지런히 산을 오르는데 갑자기 짙은 향기가 후각을 자극합니다. 고개를 들고 앞을 보니 하얀 구절초 꽃이 가득합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여기가 바로 오서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월정사(月精寺)인데요 아기자기하고 정감이 넘치는 작은 암자입니다. 강원도 평창에도 같은 이름의 절이 있는데 동명이사(同名異寺)라고나 할까요?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지금 월정사 주위에는 구절초가 만개하여 마치 천상화원에 온 것 같습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그냥 지나치기 너무 아까운 멋진 풍경입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월정사를 지나 숨 가쁘게 산을 오르다 보니 등산로 주위의 숲은 아직 가을색으로 물들지 않았는데 성질 급한 이 단풍나무는 벌써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어요.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정상에 이르기 전, 통신 중계탑이 있는 작은 봉우리가 있는데요 지금 눈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그 봉우리인데 억새가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네요.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이 봉우리에서부터는 평탄한 능선길인데 오서정까지 약 1.5km 구간은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특히 발아래에 펼쳐진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과 탁 트인 서해바다 풍경은 단연 압권입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앞을 보아도, 오던 길을 뒤돌아 보아도 모두 놓치기 아까운 멋진 풍경들입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저 앞에 보이는 전망대가 오서정입니다. 저기까지만 갔다가 되돌아갈 예정입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하얀 억새꽃, 푸른 바다, 황금빛 들판,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완전한 한 폭의 그림입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나도 지나가던 산객의 손을 빌려 억새와 함께 오서산 산행 기념사진 한 컷 담아봅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억새꽃 사이로 보이는 능선 위의 바위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참 멋진 풍경이지요?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산행 중에 만난 아름다운 가을 풍경들을 한데 모아봅니다. 왕정구지라고도 부르는 산부추 꽃에 줄점팔랑나비 한 마리가 한가히 노닐고 있네요.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구절초 꽃에 앉은 네발나비의 자태가 너무 예뻐서...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구절초 꽃과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바위 위를 타고 오른 담쟁이도 가을 햇살에 빛나고 있어요.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숲속 나무 사이로 스며든 한 줌의 햇살이 오묘한 멋을 느끼게 하네요.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 까마귀밥나무 열매

요 녀석은 열매는 꼭 까치밥을 닮았는데 범의 귀과 까치밥 속의 까마귀밥나무 열매입니다. 까마귀밥나무가 까치밥나무와 다른 점은 가시가 없고 꽃이 노란색이랍니다.

충남의 명산 오서산에서 만난 억새의 하얀 미소 사진


이끼 위에 떨어진 낙엽 하나에서도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겨 납니다.
가을철 오서산은 억새꽃의 하얀 손짓이 산객을 유혹합니다. 억새뿐만 아니라 야생화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서 까지 진한 가을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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