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그 무성 했던 무더위도 아주 오랜 옛이야기처럼
기억의 한편으로 사라져 갔다.
한낮의 뜨거웠던 태양은 이제는 잠시 따가움으로 변하였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서늘한 바람은 어느덧 가을을 생각하게 한다.
여름의 끝자락에 서서 우거진 숲을 바라보다 보니 짙푸르던 녹음도 이제 서서히 
그 빛을 잃어만 가고 있다.

적막한 공원에는 이따금 지나는 가족과 함께 찾은 방문객들이 눈에 띈다.
마음껏 뛰어 놀 수 없는 도심에서 벗어난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메아리진다.
그 해맑은 웃음소리에 덩달아 상쾌함이 느껴진다.

▲ 독립투쟁기념비
 

▲ 천안인상

태조산 자락에 자리한 천안보훈공원은 천안인의 상과 그 주변으로 하여 약 6,000㎡ 규모로 조성이 되어 있다. 공원이 조성되며 천안 삼거리 공원 내에 있던 참전기념비와 광복회원 기념비 등의 현충시설물을 이곳으로 옮겨 왔으며, 지난 2010년 4월 19일 서해상에서 피격된 천안함 46용사를 기리고자 천안함 모형과 추모탑이 조성되어 있다. 
 

▲ 공원전경 

공원은 도심과 가까워 많은 시민의 힐링 공간이 됨은 물론이요,
공원 내에 조성된 여러 조형물을 보며 나라사랑 정신을 배양하고 마음을 다지는 역할도 하고 있다.
공원의 초입에 조성된 조각공원과 연계되어 있어 공원을 걷다 보면 세상사에 찌든 근심 걱정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고,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요즈음 들어 지역을 알리고자 각 지자체에서 둘레길을 많이 개발 하였다.

천안에도 2022년 9월 19일부터 2022년 11월 20일까지 
'자연. 문화유산. 역사 둘레길 따라 천안 모바일 스탬프 투어' 행사가 열린다.

코스는 1, 2코스로 나누어 진행이 되는데
1코스는 역사둘레길이라 하여
  유관순열사 사적지 - 아우내장터(순대거리) - 독립기념관 - 이동녕선생 기념관 - 천흥사지오층석탑
  - 망향의 동산 - 태조산 각원사 

2코스는 자연,문화유산 둘레길로
  봉선홍경사 갈기비 - 성성호수공원(방문자센터) - 천호지 - 태조산공원 - 타운홀 - 천안박물관
  - 태학산휴양림 - 홍대용 과학관

참여 방법은 휴대폰으로 '천안시 스마트관광 전자지도'를 접속하여 로그인 하고,
위치기반(GPS)으로 메인화면에서 스탬프투어를 클릭하면 둘레길 방문 시 자동으로 스탬프가 획득된다.
코스별 스탬프투어 완료 후 SNS에 게시글을 업로드 하면 인증서와 함께 추첨을 통하여 답례품도 준다고 한다.

깊어 가는 계절에 가족 친지들과 함께 문화 유산 탐방도 하고 맛있는 먹거리도 즐기는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