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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돈암서원'을 찾아서

2022.07.29(금) 11:50:42하늘나그네(jtpark2014@daum.net)

조선 인재 양성의 장.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돈암서원입니다.

연산 평야를 넘어 계룡산이 바라보이는 이곳은 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인간을 키워내고자 했떤 정신이 서린 곳. 500년전 학문의 전당. 돈암서원입니다.

“수많은 조선의 인재를 배출하고 성리학의 기틀믈 마련하는데 주력한 서원
특히 돈암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9곳의 서원 중 조선 예학이 꽃피어난 곳입니다.”

우리나라 예학의 대가 사계 김장생 선생은 이 곳에서 늘 인간다움을 강조하였습니다.

사계 김장생 선생은 교육의 근본은 예에 있다고 강조하셨고, 바로 이곳이 그 예학의 섬세한 기본 철학을 실천한 곳입니다.

지역 문화를 대표했던 돈암서원은 선현 존경과 후진 장악이라는 정신에서 시작됐습니다. 때문에 교육의 기능뿐만아니라 선배 유학자들을 기리고 제사하는 사당의 기능도 담당했습니다.

모든 교육의 근본이 사람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돈암서원.

우리가 지켜야할 전통이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문학의 전당이며 참교육의 산실입니다.

전통예법에서 선비정신을 배우고 몸으로 익히며 지친 마음에 평안도 얻습니다.

이러한 전통교육이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성리학이 오늘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돈암서원에 유네스코 유산으로서의 의미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가치가 여기에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자랑스런 유산을 잘 가꾸고 지켜가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아껴야 할 것입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 성리학의 중심이자 지역 전파에 커다란 역할을 했던 서원, 지역 사립학교로서 교육적 가치뿐 아니라 정형성을 갖춘 건축양식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금도 그 전통이 계승되고 있는 한국의 서원 아홉 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2019년에 등재되었다.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돈암서원(사적 제383)은 김장생(15481631) 선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인조 12(1634)에 건립한 서원이다. 서원은 훌륭한 분들의 제사를 지내고 후학을 양성하던 지방교육기관이다. 김장생은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을 이은 예학의 대가로,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 힘을 쏟은 인물이다.

 

입덕문은 덕에 이르는 문이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분들은 관리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니라 군자가 되는 게 목표로 자기 수양을 쌓는 게 우선이었다.

 

입덕문을 지나면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양성당이다. 사계 김장생 선생이 실제 머물며 제자를 가르쳤다는 이곳은 엄격한 질서와 정교한 형식을 중시했던 조선 시대 예학의 섬세한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양성당 앞에 서로 마주 보고 있두 건물을 동재, 서재라고 하며, 제자들이 늘 기숙하면서 공부하는 곳인데, 서로를 마주하며 격려하는 유생들, 그리고 그들 모두를 골고루 살피던 스승의 눈길을 이곳 양성당에서 상상할 수 있다.

 

전학후묘의 건물배치양식에 따라 양성당 뒤쪽에는 사당이 있다. 사당의 이름은 숭례사다. 숭례사에는 사계 선생과 그의 제자 등 모두 4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담장에는 그들의 예학 정신이 깃든 글귀도 새겨져 있다.

 

지부해함은 땅처럼 넓고 바다처럼 깊은 그런 인품을 지니셨다는 뜻이고. 박문약례는 학문은 넓게 배우고 배운 것은 행동으로서 예로서 표현하라는 뜻이다.

 

서원의 서쪽에는 특이한 지붕구조가 눈에 띄는 큰 건물이 홀로 서있다. 김장생 선생이 중국 예서의 건축방식에 따라 설계해 지은 응도당’(국보 제1569)이라는 이 건물은 국내 서원 중 가장 큰 강당이라고 하며 현종 원년(1660)에 왕이 돈암서원으로 이름을 지으며 내려준 현판이 걸려있다.

 

이 서원은 고종 8(1871)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이후에도 남아 보존된 47개의 서원중의 하나로,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던 전통 있는 곳이다.

 

조선 시대 예학 정신이 깃들어있는 곳. 역사 속에 멈춰버린 기억이 아닌 지금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우리의 유산이다. 이제는 충청의 유산을 뛰어넘어 세계의 유산으로 더 오래 기억되고 보존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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