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아라리오 조각 광장에서 ...........

2022.07.21(목) 22:35:35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터미널 전경

▲ 천안터미널 전경
 

아라리오 조각 광장에서 ........... 사진


아라리오 조각 광장에서 ........... 사진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장선 속에서 매순간을 살아가고 있는듯 하다.
특히 그 이름만 들어도 마음 설레이는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 까지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영화의 한장면처럼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듯 싶다.
지루한 장마끝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이 높고 맑게 개인 어느날, 잠시 들린 터미널에는 새로운 변이가 나타났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방송과 달리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활기가 넘쳤다.

천안 신부동에 있는 아라리오 조각 광장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좀은 새침한 듯한 표정의 소녀가 금세 말이라도 건넬듯한 작품은 현대 미술의 거장이라 불리는 데미안 허스트의 소녀 모습을 한 인조인간이다. 작품의 뒷면으로 돌아가면 우습게도 작은 문이 표현되어 있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매니폴드

▲ 매니폴드
 

아라리오 조각 광장에서 ........... 사진


아라리오 조각 광장에서 ........... 사진


백화점 앞에 자리한 마치 가을하늘의 뭉게 구름을 연상하게 하는 조각 작품은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매니 폴드'라는 작품이다. 여러개를 뜻하는 mani 와 접는다의 fold 가 합쳐져 만들어진 합성어인 '매니폴드'는 높이 13m에 무게가 26.5 ton 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이다.

작품을 만들 당시 수십개의 파이프로 구조물을 만든 후 알루미늄을 표면으로 완성하였다 한다. 이러한 초대형 작품으로 인하여 아라리오 조각공원은 바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으로 하여금 또다른 꿈과 희망을 갖게하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 되었다.
 

돈키호태

▲ 돈키호태
 

아라리오 조각 광장에서 ........... 사진


아라리오 조각 광장에서 ........... 사진


수없이 많이 오가며 지나칠 때마다 웃음을 띠게하는 돈키호테 작품 앞에 서서 그동안의 무관심을
반성하며 한참을 바라 보았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나오던 돈키호테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작가의 표현처럼 '무식한 소'와는 동떨어진 듯한 느낌이다. 이는 아마도 날뛰는 황소등에 올라탄 사람탓인듯 싶다.

높다라니 올라 앉은 벤치에서 무엇인가 열심히 읽고 있는 모습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듯 하고,
주방에서 사용하는 기구를 잔뜩 쌓아올린 수도브 굽타의 작품 앞에서는 넋을 놓았다.

수년전 미국의 미술전문지인 '아트리뷰'에서 CI KIM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컬렉터로 선정을 하였다 한다. 아라리오 조각공원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감탄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not afraid of the big bad walf'

김인배 작가의 '탐욕스럽고 힘센 돼지' 라는 작품 앞에서 혹시 또 다른 나는 아닐까 하며 나도 모르게 어깨를 웅크렸다.

아라리오 조각 광장에서 ........... 사진


아라리오 조각 광장에서 ........... 사진


아라리오 조각 광장에서 ........... 사진


조각 광장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작품은 아르망 페르난데스의 '머나먼 여정'이다. 누보레알리즘 작가였던 아르망은 1989년 3월 21일 999개의 폐차 차축을 이용하여 가로 6m, 세로 6m, 높이 20m로 100단 높이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 가라는 뜻으로 만들어졌으며,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하였다 한다.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이제는 천안 터미널의 상징이 되지 않았나 싶다. 머나먼 여정에서 느끼는 감정도 돌이켜 보면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젊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도전이었다면 지금의 감정은 낙락장송인 듯하다.

아라리오 조각 광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술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성지를 순례하듯 찾는 곳이라 한다. 잠시 짬을 내어 세계적인 작품이 가득한 이곳에서 더위를 시켜보는것도 또 하나의 피서가 아닐까 싶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라는 작가의 말이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머나먼 여정

▲ 머나먼 여정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