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아내와 함께 초여름의 아름다움이 넘치는 우리나라 민간정원 1호라는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으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화수목 카페와 베이커리가 있는데 카페 주위에는 수국을 비롯한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작은 정원을 만나게 됩니다. 이 정원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고 방문객을 맞는답니다.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은 천안시 명소 1번지로 삶에 고즈넉한 쉼표가 되고자 가꾼 정원이라고 하는데요 화(花)는 꽃을 의미하고, 수(水)는 물로서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며, 목(木)은 나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 자료출처 :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 홈페이지 ]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원은 365일 무휴로 매일 10:00~21:00까지 운용되며 성인 6천 원, 청소년/어린이 4천 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경로·국가유공자·장애인·지역 주민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답니다.
아름다운 정원의 꽃 향기에 푹 빠진 아내는 꽃을 탐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내가 모델 역할을 해주니 사진 찍기가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카페 앞 작은 정원을 둘러보고 꽃길을 따라 야외 가든으로 올라가 봅니다.
올라가면서 지나왔던 길을 뒤돌아 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야외 가든에 도착해 도착했습니다. 많은 꽃으로 꾸며진 이곳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면 참 멋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야외 가든 주위에도 여름꽃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돌 하르방 모양의 포토존이 인상적입니다.
어라? 이곳에 왠 양(羊)이? 살아있는 양이 아니고 사진 촬영용 모조품이랍니다.
원숭이와 팔장을 끼고 사진을 찍어보니 그것도 재미있네요. 할머니가 갑자기 천진난만한 소녀가 되어 마냥 즐거워하는 아내를 보니 함께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저기 포토존이 참 많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국으로 예쁘게 꾸며진 하트 모양의 포토존입니다.
수국 산책로를 따라 숲길을 걷다 보면 이런 멋진 인공폭포도 만나게 되는데요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폭포의 물줄기가 너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폭포에서 야외 가든으로 내려가는 길은 올라갔던 수국 산책로가 아닌 석부작길을 걸으며 내려갑니다. 석부작길은 제주도에서 온 현무암으로 자연의 일부분을 축소시킨 형태로써 야생초 및 분재, 이끼들이 현무암의 자연적인 형태에 근간을 주어 전혀 다른 서로의 본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과정을 통해 재탄생되어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 숨쉬는 특유의 예술작품입니다.
석부작길 주위에도 예쁜 꽃들이 지천이라 그윽한 향기가 후각을 자극합니다.
야외 가든으로 내려와 이번에는 분재원과 탐라식물원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 봅니다. 입구에 장미꽃이 빨간 꽃을 잔뜩 매달고 나무를 따라 하늘 높이 솟아있습니다.
장미의 터널 같은 길을 들어서서 계단으로 내려가면 분재원과 탐라식물원이 있는데 분재원은 PASS~
탐라식물원 안에는 돌 하르방이 익살스런 모습으로 누워 있고 어깨 위에 노란 귤 하나가 떨어져 있는데 나무에서 떨어진 것인지 누가 올려 놓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모습입니다.
탐라식물원에서 나와 오솔길 따라 걸으니 특이하게 생긴 꽃을 만나게 되는데 무슨 꽃인가 했더니 안개나무꽃이라고 하는군요. 스모그 트리라고 하는 이 나무는 남부 유럽, 히말라야, 중국이 원산지이며 꽃말은 '덧없는 청춘'이라고 한답니다.
우와~ 샛빨간 수국이 가득하네요. 이 멋진 곳을 그냥 지나칠 리가 있겠습니까? 한 컷 찰깍~
우리나라 민간 정원 1호인 천안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은 지금 수국 등 활짝 핀 여름꽃으로 천상화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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