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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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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전쟁 시대에 살아남는 법

정책에 민심을 더하다

2022.06.07(화) 13:42:22도정신문(scottju@korea.kr)

인재전쟁 시대에 살아남는 법 사진


디지털 전환 혹은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릴 정도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자, 인재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함께 경쟁하는 건 기본이고, 이젠 산업의 경계도 넘어 자율주행차를 두고 전통적인 자동차회사와 인터넷 기업이 경쟁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러한 시대에는 승자독식이 심해지고, 승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비즈니스에 적용시켜 나갈 인재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거기에 메타버스라 불리는 가상현실 세계가 발전하면서 세계 어디에 있어도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특히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들도 세계를 무대로 서로 경쟁하고 좋은 일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게 당연해지고 있다. 

인재전쟁은 점점 전 세계에 걸쳐 치열해지는데 우리나라는 급속히 인구감소시대로 다가가고 있다. 통계청(2021)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에서 2030년 5,120만 명으로 감소하고 2070년에는 3,766만 명으로 1979년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우리 주변에서 적절한 사람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는 시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온다.

인재전쟁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 중심으로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인재가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보통은 인재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신산업 분야의 인재가 더 많이 공급될 수 있도록 대학 등 교육기관에 투자하고 인재를 양적으로 늘리는 일에 집중하는 정책이 많이 펼쳐진다. 정책적 접근이 쉽고 인재가 늘어나면 어디서든 활약할 것이라는 믿음이, 값싸고 우수한 인재의 공급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우리나라의 성공방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재전쟁시대는 이렇게 인재의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할 경우 오히려 공급 과다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 유인이 없어지고, 인건비는 낮아지지만 그 대가로 좋은 인재는 절대로 오지 않는 일자리 혹은 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러면 세계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더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의식이 충만한 세대가 중심이 되는 미래 인재전쟁시대에는 더 실패할 수밖에 없다.

결국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끌려 올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함께 힘을 뭉쳐 투자하고 어디에서는 사람들이 성장하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특정한 기술이나 산업의 발전을 위한 투자보다 이러한 산업을 이끌 인재가 어떤 것을 바라고 어떻게 성장해나갈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정책, 사람에 대한 투자를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도 학교도 나서서 해야 하는 시대이다. 인재가 매력을 느끼고 성장해나갈 수 있는 토대,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학습공동체를 학교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같이 만들어가는 전정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시각과 투자의 변화가 절실하다.
/홍성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 충청남도정책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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