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에 아이들과 어딘가를 가기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이의 놀이, 또 하나는 교육적인 요소입니다. 오늘은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 생가지를 방문했습니다.
이종일 선생은 독립선언문 인쇄와 배포에 앞장서고, 선언문을 낭독했던 인물입니다. 이분이 태어나고 생활했던 생가지와 사당이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에 있습니다.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관광객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중간 중간 생가와 사당을 보수하기 위해 오가는 직원 분들만 보였습니다. 실내를 피해 생가지 중심으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생가지와 사당으로 이어지는 곳에 넓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곳곳에서 펄럭이는 태극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종일 선생의 생가는 L자형의 초가집이었습니다. 집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읽어봤습니다. 목조 초가집으로 북쪽 2칸, 동쪽으로 2칸 구성이 돼 있다고 합니다. 쉽게 건너방, 대청, 윗방, 안방이 1칸씩 있었습니다.
이종일 선생은 이곳에서 1858년에 태어났고, 3.1운동 때 민족 대표 33인의 한산으로 직접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다는 기록도 적혀 있었습니다. 또한 1898년에는 한국 최초의 한글신문인 제국신문을 창간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고 노력했던 독립유공자가 태어난 곳에서 또 한 번 감동하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요즘 부쩍 역사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에게도 설명을 해주다보니 독립운동가에 대한 감사함도 커지는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종일 선생 생가 바로 옆으로는 보훈공원도 있습니다. 충남 태안군이 지난 2012년에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보훈공원을 조성했고, 이곳에는 전차와 장갑차, 미사일 등이 교육용으로 전시돼 있습니다. 역사적 의미를 깨닫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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