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관광 명소, '정안천 메타세쿼이아길'
2022.05.08(일) 04:23:44나는 나답게 100%(yh1975@hanmail.net)
봄볕이 좋은 데다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야외활동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멀리 떠나는 여행이면 더욱 좋겠지만, 잠시 잠깐 다녀올 수 있는 곳도 너무나 좋습니다. 며칠 전, 바람마저 적당히 불어 산책하기 딱 좋은 날에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에 있는 정안천 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 공주시 정안천 생태공원
주차장으로 내려가다 보니, 휠체어를 타신 분이 보행로를 따라 지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안천 생태공원은 보행로가 잘 조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기 좋은 곳입니다.
▲ 꽃잔디
기다란 핑크빛 주단을 깔아 놓은 듯 보이는 곳에는 꽃잔디가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5월을 대표하는 계절 꽃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안내판
제방길 아래에 설치된 정안천 생태공원 안내판을 살피니, 목적지인 '메타세쿼이아길'까지의 어느 정도일지 금방 가늠이 됩니다.
▲ 공주시립 숲속도서관
주차하고 나서 제방길에서부터 한눈에 들어온 '공주시립 숲속도서관'이 궁금하여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기증된 도서들이 대부분인 듯했는데요, 그중에는 몇 권이 빠진 만화책이 있어서 시간 여유가 있으면, 옆에 있는 정자에 앉아 잠시 읽다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계절꽃 꽃잔디
▲ 공주시 CI가 보이는 풍경
제방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꽃잔디 정원도 자세히 둘러보았습니다. 멀리 황금사철로 꾸며 놓은 공주시 CI와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위쪽으로 걸으니, 땅을 잘 골라 놓은 정원이 보였는데요, 애기똥풀이 지천인 이곳에 앞으로 어떤 꽃들이 피어나 오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할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벚나무에는 벌써 벚찌가 빨갛게 익어가고, 이제 곧 매혹적인 향내를 풍기며 피어날 밤꽃도 여린 꽃순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밑동 굵은 나무 반대편에는 심은 지 얼마 안 돼 보이는 키 작은 나무들도 보였는데요. 몇 년 더 지나면 그 나무들이 자라서 더욱 근사한 보행로 풍경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 연꽃 정원
얼마를 더 걸어 6월에 정안천 생태공원의 주인공이 될 연꽃정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목적지가 가까워졌음을 알려 주는 곳이기에 내딛는 걸음에 힘이 실렸습니다. 발길을 돌리며 연꽃이 필 즈음에는 잊지 말고 꽃구경에 나서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연꽃정원에서 바라본 정안천의 메타세쿼이아길(공주시 의당면 의당로 216)
멀리 내다보니, 바라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정안천 메타세쿼이아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2011년 조성된 메타세쿼이아길은 500m 구간에 192그루의 메타세쿼이아를 심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곳입니다.
▲ 벤치가 있는 풍경
메타세쿼이아길에 들어서니 SNS에 남길 사진을 촬영하려고 포인트를 찾는 분도 계시고, 음악을 들으며 조깅을 하시는 분도 보이고, 강아지를 앞세우고 느린 걸음으로 산책을 즐기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 공간에 있는 사람은 모두 행복해 보였습니다.
▲ 사각지붕 정자가 있는 풍경
한 권의 책을 들고 와서 잠시 읽다 가도 좋을 것 같고, 마음 나눌 친구와 소소한 일상을 얘기하며 보내도 너무나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싱그러운 5월 한때를 보낸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과 메타세쿼이아길. 소소한 힐링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분들께 꼭 들러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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