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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꽃을 찾아서

가는 봄의 끝자락에 서서 꽃내음 가득한 문수사를 찾았다. 어린아이 주먹만큼이나 커다란 연분홍 왕벚꽃이 가득한 절집에는 모처럼 활기가 가득찼다.........

2022.05.01(일) 22:03:41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주문

▲ 일주문

왕벚꽃을 찾아서 사진

왕벚꽃을 찾아서 사진

왕벚꽃을 찾아서 사진


서산시 운산면 상왕산 자락에 고즈넉하니 자리한 문수사는 절집에 들어서는 초입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가득하다.
작은 시골길을 따라 가로수로 식재된 왕벚나무는 어린아이 주먹만큼이나 탐스러운
연분홍빛 꽃망울로 이미 작고 예뿐꽃터널을 만들었고, 
그 꽃터널은 연초록빛 목장 구릉과 어울려 동화속의 나라를 걷는듯한 분위기로
그동안 답답했던 기분마저 잊게하며, 상쾌하니 동심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가는 봄의 끝자락에서 절집을 찾은 상춘객들의 마음 이라도 아는지
아따금 부는 바람이 꽃잎을 허공에 흩날리는 모습에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문수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나 창건자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1973년 극락보전의 금동여래좌불의 복장유물에서 발견된
자료에 의하면 불상의 조성기가 기록된 미타복장 발원문에 고려 제 29대 왕인 충목왕 2년(1346)이
기록되어 있어 창건시기를 고려시대라 추정하고 있다 한다.


연등

▲ 연등

석탑

▲ 석탑

산신각

▲ 산신각

나한전

▲ 나한전

명부전

▲ 명부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34호인 문수사 금동여래 좌상은 못된 사람들에게
1993년 도난을 당하였고 복장 유물은 당시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보관이 되어 있는 상태라
도난을 면할수 있었다 한다.
사진을 통하여 본 금동여래좌상은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모습에 갸름한 얼굴과 가늘게 뜬 눈,
입가의 엷은 미소가 어려 있다.

아미타여래의 복장유물로는 발원문, 통원문, 시주문과 당시의 생활문화를 알아볼수 있는
의복 및 불경 그리고 5약 5곡이 들어 있는 사리목합등 17종 504종의 많은 유물이 나왔다 한다.
장엄한 모습의 닫집을 바라보며 도난당한 금동여래좌상이 한시바삐 문수사의 품으로 돌아오실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였다.


닫집

▲ 닫집 

왕벚꽃을 찾아서 사진


왁자하니 야단법석 이었던 사람들이 잠시 빠져나가자
급격한 적막함이 절집에 가득 차오른다.
세상 사람 사는 일이 찰라에 지나지 않음인데 무엇이 그리 바쁘고,
사연 또한 왜그리도 많은지 싶다.

하늘 하늘 바람에 날리는 꽃잎과 포도에 뒹구는 꽃잎이 하나일진대
아름다움과 안스러움으로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인지
걸음 걸음에 되집어 본다.

맑은 하늘에 향기로운 꽃내음이 가득하고
연초록 빛으로 찬란한 세상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요즘이 참 좋다.
내년에는 조금 일찍 문수사를 찾아야 겠다.
문수사를 들린 후 개심사의 청벚꽃을 즐기는 호사를 누리려면 좀은 부지런을 떨어야 겠다......
 


왕벚꽃을 찾아서 사진

왕벚꽃을 찾아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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