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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

나른한 오후 찾은 산사에는 어느새 봄이 오고 있는데...........

2022.04.02(토) 23:35:29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고산사

▲ 고산사

대광보전

▲ 대광보전


가파른 산길을 허위허위 오르다 걸음을 멈추고 잠시 가뿐 숨을 몰아 쉬며 뒤를 돌아보니
세상이 아스라하니 발끝에 걸린다.
맑은 하늘은 봄볕에 찬란하게 눈부시고 향긋한 솔바람은 코끝을 간지른다.
어느새 다가선 봄기운에 만물이 꿈틀 거리며 겨우내 웅크렸던 어깨를 펴고 기지개를 켠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풍경소리가 바람결에 묻어 난다.
그렇게 봄은 모두의 곁으로 오고 있다.

고산사는 홍성군 결성면에 있는 청룡산의 8부 능선쯤에 자리하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광보전과 산신각 그리고 요사채가 있다.

대광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 양식의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보물 제 399호로
지정되어 있다.
통상 대광보전은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시는데 고산사의 대광보전에는 선정인을 하고 계신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어 좀은 당황스러움을 감출수가 없다.
이곳에 모셔진 부처님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188호로 지정된 소조아미타불 좌상이다.
진흙으로 빗어진 부처님으로는 제법 큰편이다.
금방이라도 웃음을 띄울듯 온화한 모습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푸근하게 감싸주는듯 하다.
아미타불의 위로는 화려한 모습의 닫집이 장엄함을 더하고 있다.

소조아미타불좌상

▲ 소조아미타불좌상

닫집

▲ 닫집


도선국사가 창건 하였다 전하여지는 고산사는 석탑과 석조여래입상 등의 조성 양식이
고려시대의 양식이라 하며 대광보전 중수시 발견된 암막새에서 1626년 (인조4년) 명문이
발견되어 대광보전은 조선시대에 중수 되었음을 알수 있다.
대광보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2층 기단에 삼층의 탑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단석 사면에는 오랜 세월의 부침에서 옛모습을 잃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희미하게나마 사면에 안상이 새겨져 있음을 볼수 있다.
석탑은 전체적으로는 안정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각층 몸돌에는 우주가 표현이 되어 있고,
옥개석은 3층으로 되어 있으며 상륜부는 복발과 보륜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삼층석탑

▲ 삼층석탑 

봄이 오는 길목에서 ...... 사진

 

석조여래입상

▲ 석조여래입상

산신각

▲ 산신각


법당뒤에 모셔져 있는 석조여래입상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22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높이는 220.9 ㎝에 최대 폭은 113.5㎝ 이다.
전체적으로는 길쭉한 원통형태 이며 오른손은 아래로 늘어트려 몸에 붙이고,
왼손은 가슴위로 들어 올려 손바닥이 밖을 향하게 하는 시무외인을 하고 있다.
시무외인은 부처가 중생들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위안을 주는 수인으로
인도의 초기 불상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수인이다.

오가는 이 없는 산사에 낯선이의 걸음 소리가 혹여 스님의 명상을 깨칠가 두렵다.
조심스레 경내를 돌아 마당끝에 서니 구름 한점없이 높고 푸른 하늘이 참 좋다.
세상사람 모두에게 이 평온함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경내전경

▲ 경내전경

봄이 오는 길목에서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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