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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2022.03.21(월) 02:58:59나는 나답게 100%(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사진


슬슬 날이 풀리고, 고마운 봄비도 제법 내린 다음날, 공주산성시장에 나가 봤습니다. 봄이 되면 자투리땅과 화분에 심을 쌈채나 꽃모종을 사기 위해 어느 때보다 전통시장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사진


공주산성시장은 당연히 살 거리가 많아 찾게 되지만, 미니식물원 '휴그린'과 북 카페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사진


또한 코로나19 이전에는 문화공원에서 흥미로운 축제가 자주 열리곤 하여 즐길 거리도 많은 곳입니다. 3월 20일(일) 오후에 잠시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 들렀더니, 근래에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사진


'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사진


전날부터 시작된 '2022 사백 년 인절미 축제'가 열린 때문이었습니다. 한 지역 가수가 노란 훌라후프 안의 작은 의자에 앉은 관객들과 노란 평상에 신문지 방석을 깔고 앉은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 부르는 정겨운 옛 노래는 문화공원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습니다.

'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사진


공주 인절미는 1624년 이괄의 난으로 공주로 피난을 온 인조 임금이 임씨 성의 백성이 진상한 절미를 먹어 보고 극찬을 하여 '임절미'라 불리다가 발음하기 쉬운 '인절미'가 되었다고 전합니다. 그로부터 셈하여 공주 인절미는 대략 400년의 역사를 지녔기에 이번 축제 이름이 '사백 년 인절미 축제'가 된 듯합니다. 
전에 없던 포토존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 아빠와 연인, 친구들과 축제장을 찾은 이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사진


떡을 주제로 한 축제인 만큼 공주산성시장의 유명한 떡집들이 나와 한쪽에 마련된 부스에서 떡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다니지 않고 여러 떡집의 떡을 한 곳에서 비교하며 살 수 있어서 부스마다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사진


'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사진


떡 판매장 옆 부스에서는 삽화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공주영명고등학교 학생들이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에서 발간한 홍보 책자, 「여행자십이락 두 번째 이야기」에 실린 글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요, 이번 '사백 년 인절미 축제' 현장에 별도의 전시장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사진


「여행자십이락 두 번째 이야기」를 읽어 보시던 어르신께서 "이거 가져가도 되는 거예요?" 물어보시길래 주변에 적힌 안내문을 읽어 보니, 무료로 배부하는 책자여서 누구나 원하는 사람은 가져갈 수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여행자십이락 두 번째 이야기」는 공주의 대표 상권 이야기를 비롯해 소시민들의 소박한 일상이 글과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고 합니다.

'사백 년 인절미 축제' 열린 공주산성시장 사진


오후에 공주산성시장을 찾아서 문화공원의 '사백 년 인절미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는 못한 듯한데요, 사백 년 인절미 떡메치기를 비롯해서 사백 년 인절미 경연대회, 인절미 시식회, 전통놀이 체험, 다양한 문화 공연 등이 있었다고 하네요. 

아직 마스크를 벗어던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299명까지 입장이 가능했던 축제 덕분에 모처럼 시장다운 시장 분위기를 덤처럼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살 거리, 먹거리, 쉴 곳에 즐길 거리까지 총동원된 이번 축제를 보고 나니, 시장 상인들은 웃음을 찾고, 손님들은 마음 졸이지 않고 맘 편히 시장에 올 수 있는 예전으로 빨리 돌아갈 날이 더욱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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