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식동굴이란 일반적으로는 암층의 갈라진 틈, 즉 층리나 절리, 단층 등 저항력이 약한 부분에서 시작되나 관입된 암맥이나 비교적 연한 암층과 암석의 국부적인 탈락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도 있다. 석회암 지역에서만 생기는 석회암 동굴과는 달리 모암에 상관없이 적절한 조건만 성립하면 되는데 만들어지는 원리상 해식동굴은 해식절벽과 같이 산지가 해안까지 연결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어야 하며 충분한 세기의 파도가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파도에 의해 깎여 들어가면서 만들어지므로 파도가 닿는 정도의 깊이 이상에서는 더 이상 깎이면서 깊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그 규모나 길이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고 밀물 때에는 물에 잠기거나 잠길 듯 말 듯 한다. 이러한 해식동굴이 파도 등에 의한 침식 작용이 계속되어 동굴 윗부분까지 없어지고 나면 해식대지가 만들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도와 동해안의 가파른 해안선에 많으며 특히 제주도와 같이 화산활동으로 생긴 암석의 경우 절리가 많고 해식작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동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두산백과)에서

 그런데 이런 해식동굴이 우리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해안에도 있어서사진촬영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답니다.



파도리 해안에서 북쪽 방향으로 해안 모래길을 약 10분 정도 걸으면 바위 절벽아래 몇 개의 해식동굴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인생샷을 찍으로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요 차례를 기다리며 줄까지 설 정도입니다.



파도리 해식동굴로 가기 위해서는 바닷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만조시에는 들어갈 수가 없으므로 조석표를 참고해야 하는데 대략 만조 두 시간 전부터 만조 두 시간 후 사이는 물이 차서 들어갈 수가 없다는 걸 주의해야 합니다.



오른 쪽에 보이는 바위 위를 지나면 절벽 아래에 해식동굴이 있답니다.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데요 동굴 안에서 바다를 보며 인생샷 찍기에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많은 사람들이 해식동굴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해식동굴은 서너개가 있습니다. 이 사진은 첫번째 동굴인데 높이가 낮아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 동굴이 주로 인생샷을 찍는 동굴인데요 좌 우로 두개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조그마한 동굴이 처음 보았던 낮은 동굴이고 지금 보이는 이 동굴이 바로 사람들이 즐겨 사진을 찍는 바로 그 동굴이랍니다.


주로 젊은 커플들이 인생샷을 찍으러 오는 것 같아요.



여기가 메인 동굴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동굴 안에서 밖을 향해 사진을 찍습니다.



오늘이 질 때 오면 더 멋질 것 같은데 이날은 물때가 맞지 않아 노을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도 참 예쁜 모습이죠?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은 동굴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동안 어떤 포즈로 찍을 것인지 서로 상의를 한 다음 촬영장소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빛이 너무 강하게 들어와서 바다 색이 제대로 나오질 않습니다.



아이와 사진을 찍으러 온 아빠가 아이를 못말 태우고 있는 모습이 너무 정겨워 보입니다.
파도리 해식동굴은 인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태안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