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顯忠祠)는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무신(武臣)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의 사당으로 사적 제155호입니다.
현충사에는 총 난중일기, 무과급제 교지 등이 보존된 유물전시관을 비롯하여 충무문(忠武門), 홍살문, 충의문, 본전(本殿), 고택, 연지 등이 있는데 4계절 언제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겸해 자연경관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입니다.

 

봄철에는 매화, 산수유, 목련 등 봄꽃이 많아 아름다움을 더해주는데요.
특히 3월 중순 경이면 옛집 앞의 매화나무가 꽃말을 을 터뜨리면 많은 관광객은 물론 사진작가들까지 찾아옵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현충사 정문 앞에는 은행나무, 내부에는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엔 울긋불긋 단풍의 향연이 펼쳐진답니다.

 

겨울철이면 눈 내린 현충사는 또 다른 은빛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렇듯 현충사는 역사적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충절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랍니다.

 

정문 앞에 세워진 안내판을 보며 어디 어디를 돌아볼 것인지 계획한 다음 입장을 하면 좋습니다.
현충사는 주차비, 입장료 모두 무료여서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큼지막한 동산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보이는데요 바로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입니다.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은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활약상을 담고 있는 곳으로 전시관, 교육관, 사무동 등 3개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전시관을 돌아본 다음 현충사 내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전시관 내부의 여러 전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화포 모습과 함께 화포의 구조, 발사 순서를 알기 쉽게 그림을 곁들여 전시되어 있어요.

 

조선의 무기와 전술, 일본의 무기와 전술을 구분하여 그림과 함께 전시되어 당시 두 나라의 무기와 전술의 이해를 돕고 있어요.

 

임진왜란 당시 맹활약했던 거북선의 모형도 볼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전시실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에서 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할 때까지의 일대기, 무과 합격 교지, 임진왜란의 주요 해전, 이충무공 실기와 전서, 서적류 등 역사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념관을 돌아본 다음 현충사 경내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연지(蓮池)를 만나게 되는데요 연못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 있네요.

 

활터 옆에는 충청남도 지정 보호수인 은행나무가 두 그루 서 있는데요 수령이 600년 가까이 된 고목으로 둘레가 400cm, 높이가 22m가 넘는다고 합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어린 시절 말을 타고 달리고, 활을 쏘던 장소로 전해지고 있는 활터입니다.

 

은행나무와 옛집 사이에는 이충무공의 후손 묘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3대, 4대, 8대, 10대손의 묘이며 이순신 장군의 묘는 이곳에서 서북쪽으로 약 9km 떨어진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에 있습니다.

 

후손 묘에서 본 옛집(古宅)의 모습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무과에 급제하기 전인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를 보낸 집으로 400여 년간 종손들이 대대로 1960년대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이제 현충사 본전(本殿)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본전으로 안내하는 문인 충의문 계단에서 아이와 엄마가 가위, 바위, 보를 하며 계단 오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현충사 본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하기 위해 오르고 있습니다.
이곳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1932년 민족 성금으로 고쳐 지은 구 현충사를 옮기고 1967년 성역화 사업으로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본전 내부의 모습인데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가운데에 모셔져 있고 양쪽 옆으로 군기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영정은 월전 장우성 화백의 1953년도 작품으로 1973년에 국가 표준 영정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군요.

 

본전에서 나와 구 현충사 건물로 가봅니다. 
현충사는 1706년 숙종 임금 때 건립되어 이순신 장군을 향한 추모의 향불이 끊이지 않았으나,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철폐되어 그 자취가 사라져 버리고 유허비만 남게 되었다.
그후 일제 강점기때 ‘충무공묘소 위토 경매 사건’이 발단이 되어 전국민이 거국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1932년 현충사를 중건(重建)하게 되었다. 
이후 1967년에 박정희 대통령의 성역화 지시로 순한국식 콘크리트 구조로 된 현재의 현충사로 세워졌고, 기존의 건물은 서편 참배로 옆으로 이전하여 ‘구 현충사’라 부른다.
- 현충사 홈페이지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조선시대의 장군으로 임진왜란에서 삼도수군통제사로 수군을 이끌고 전투마다 승리를 거두어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명장이며 그의 호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이 현충사입니다. 현충사에서 이순신장군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되세겨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