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하고 한가로운 농촌 마을에 자리한 한과맛이 궁금 하다.
바로 옆에는 한과 공장이 있다.
전통 방식대로 새끼 꼬아 매달은 메주는 옛 생각이 나고, 덤으로 눈은 즐겁기만 하다.
전통 한과의 맛은, 단 맛이 적어야 깊은 맛이 살아 있다고 고집 하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서산 부석 강당리 에서 혼자 농사 지으며 '원조 서산 생강 한과 마늘 한과' 를 만드는 최명임 씨다.
최명임 씨가 한과를 시작한 것은 농업기술 센터 학습단체인 생활개선 회원에 가입 하면서 부터였다.
생활개선 회원이 되려면 먼저 농사짓는 사람한테 회원 자격을 주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치고 농사지어서 가공 또는 판로개척까지 모든 분야를 길라잡이를 해서 농민들이 기대고 의지 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원들끼리 마을 기업도 해보라고 권장 할 때가 있었다. 농사는 지어도 가공과 판로까지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농 삿 일이 끝나면 겨울 농한기를 이용해서 부업으로 최명임 씨는 1995년 전 농업기술센터 도움으로 생활개선 회원 여섯 명과 마을기업을 시작했다.
몇 년이 자나자 회원들은 사정상 한 명씩 떠 나가기 시작 했다고 한다.
그래서 혼자 집에서 생강한과를 계속 만들다 서산 육 쪽 마늘이자 집에서 농사지은 마늘로 한과를 만들며 연구를 했다고 한다.
한과에 바르는 조청을 마늘에 첨가해 될 수 있으면 단 맛을 줄이고 마늘의 은은한 향이 배이도록 하는데 성공 했단다.
원조 마늘 한과는 다른 한과에 비하면 단맛이 적어서 아무리 먹어도 부담이 안 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과를 시작 한지도 올 해로 이십칠 년 되어 단골도 한과 나이와 같다고 한다.
최명임 씨는 '본인만이 만들어 내는 원조 마늘 한과에 대한 자부심으로 오늘 날 까지 이어 왔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고객들을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힘닿는데까지 한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판매장으로 향하는 최명임 씨.
▲ 작업이 끝난 공장은 너무도 깔끔 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다.
▲농사지은 쌀로 튀긴 쌀이라 싸라기 하나 없이 뾰얗고 눈이 부시다.
이름은 반대기 라고, 찹쌀을 오래 담가서 빻아 콩 물로 쪄서 삼개월의 발효와 숙성 을 반드시 거쳐야만이 제대로된 한과 바탕이 나온다고 한다.
한과 공정은 순전히 눈과 손으로 수작업을 해서 배움에도 긴 세월이 필요 하단다.
▲최명임씨는 하다가 남은 바탕이 있어서 조청을 바르는 중이란다.
▲ 살균, 항균 작용을 한다는 마늘맛의 향기는 먹기에는 부담이 전혀 없다.
▲생강맛.
▲어찌 보면 솜사탕 같은 바탕, 입에 넣기만 하면 살살 놓는다.
▲바탕을 튀기는 튀김솥.
▲모듬 한과의 멋~~ 주문받은 한과 박스는 `택배차가 와서 가져 가니까 멀리 부치러 안 가도 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