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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2022.01.11(화) 22:21:02초록나무(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공주 방문 중한적하게 걷기 좋은 곳으로 황새바위성지를 찾았다.
황새바위성지는 공주시 금성동제민천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황새바위 성지 입구에 도착해 계단을 따라 언덕 위에 있는 성지로 이동해 보았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공주 황새바위성지는 조선시대 천주교 순교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역사적 슬픔이 깃들어 있는 곳으로 천주교 순례자들의 발길이 조용히 이어지고 있다.
성지 내에는 성당과 기념관, 순교자 광장, 무덤 경당, 황새바위 광장 등이 자리해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먼저 공주 천주교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기념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황새바위 기념관에는
 한국 천주교회사 연표와 공주 천주교 역사에 대한 중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충청도 지역의 천주교는 내포를 중심으로 이존창(1752-1801)에 의해 가장 먼저 전파되었다.
이존창은 조선교회 창설자의 한 사람인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에게서 세례를 받고 고향에 내려와 전교에 힘썼다. 우리나라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는 이존창의 조카딸의 손자이고, 최양업 신부는 누이의 증손자이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공주 지역에 천주교가 전파된 것은 신해박해(1791) 이전으로 추정된다.
1791년 공주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김명주와 홍철·인철 부자가 이존창 루도비코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했다는 기록이 있다. 공주 지역은 기록상 가장 많은 교우들이 순교한 곳으로,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순교 현장이 황새바위이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황새바위'는 이곳에 황새가 많이 서식했던 곳이기에 황새바위라고 한다.
한편커다란 항쇄를 쓴 순교자들이 처형당한 곳이라해서 '항쇄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선교사들의 사목 거점이었던 충청도, 그 중 천주교 신자가 가장 많았던 공주!
조선시대공주는 충청감영이 있어서 사학 죄인으로 잡혀온 신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감영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정무를 보았던 관청이지만, 천주교 박해시대에는 감영에서 천주교 신자들에 대한 신문과 형벌이 가해졌다. 황새바위 아래 제민천변 백사장에서는 배교를 거부해 잡혀온 천주교 신자들이 참수로 처형되기도 하였다. 황새바위는 조선 후기, 충청도의 각 지방에서 잡혀온 천주교도 1,000여 명의 순교지로, 현재까지 자료조사를 통하여 발굴된 순교자는 총 337위에 이른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순교자 광장에는 순교탑과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비석인 12개의 빛돌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광장 한쪽 공간에는 죽음과 부활이 함께 공존하는 황새바위 무덤 경당이 자리한 모습이다 

겨울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풍경 따라 십자가 언덕으로 향했다.
예수님 조형물 뒤로 황새바위를 알리는 거대한 돌석과 주변으로 부활성당과 황새바위 광장이 위치해 있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조선시대 천주교인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신유박해가 발생하게 되고, 이존창 루도비코는 신유박해(1801) , 오랫동안 복음을 전파한 공주로 이송되어 1801410일 황새바위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뿐만아니라, 병인박해(1866) 시기에는 홍주에서 3대째 천주교 신앙 가정에서 자란 성 손자손 토마스(1844-1866) 등 많은 천주교인들이 이곳 황새바위에서 순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거석마다 믿음을 굽히지 않고고문과 수모를 겪다가 순교한 수많은 순교자들의 이름이 새겨 있다.
신앙인은  아니지만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황새바위 성지를 돌아보며 순교 선열들의 넋을 기려 보았다. 황새바위성지에 서면, 맞은편으로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인 공산성과 공주 시가지가 시야에 들어온다공주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천주교 4대 박해와 함께 100여 년 동안 지속되었던 순교 역사의 현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황새바위성지 사진


황새바위 순교성지
- 충남 공주시 왕릉로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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