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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동지와 팥죽 이야기

2021.12.23(목) 16:10:27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4 절기 중 스물두번째 절기에 해당되는 동지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이다.
태양의 황경(태양의 각도)이 270° 에 위치 하는데 음력으로는 11월 경 이고,
양력으로는 12월 21일 또는 22일에 해당 되는 날 이다. 

농업을 주로 하였던 옛날 사람들은 동지를 음의 기운이 다하고 양의 기운이 시작되는 날이라 하여
사냥, 낚시 등의 살생을 삼가하고 작은설날이라 하여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찹쌀로 단자(새알심)를
만들어 죽을 쑤어 집안 곳곳에 놓고 벽에 뿌리며 집안의 신을 달래고, 나뿐 기운을 몰아내었으며
가족들이 모여 서로 나눠 먹었다 한다.

동지에 팥죽을 먹게 된 동기는 중국의 '형초세시기'에 보면 중국에 공공씨가 살았는데
공공씨의 아들이 죽어서 전염병 귀신이 되었다 한다.
이에 공공씨는 자신의 아들이 생전에 팥을 매우 싫어 하였는데 이를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팥죽을 끓여 집안 곳곳에 뿌리고 팥죽을 먹어 전염병 귀신을 퇴치하자고 하였다 한다.
그후로 동짓날에는 사람들이 팥죽을 끓여 나누어 먹으며 축귀를 하였다 한다.

법당
▲ 법당

동지 사진

동지 사진

한편 나라에서는 동짓날은 생명력이 부활하는 날로 새로운 날의 시작이라 하여 아세(亞歲)라 하며
작은 설날이라 하고, 음식을 장만하여 신하들에게 내려 주었으며,
관상감에서 달력을 만들어 나라에 올리면 궁에서는 '동문지보' 라는 어새를 찍어 
관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한다. 
요즈음 민가에서는 그 풍속이 쇠태하여 유명무실하여 졌지만
불교에서는 원화소복(遠禍召福)이라 하여 화를 멀리하고, 복을 부른다는 동지 기도 법회를 통하여
아직도 옛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동짓날 절에 가면 달력을 나누어 주고 벽사의 의미가 담긴 팥죽을 끓여 공양을 하고 있다.
 
동지는 크게 셋으로 나뉜다.
음력으로 11월 초순에 동지가 닿으면 애동지라 하고,
중순에 닿으면 중동지라 하였으며, 하순에 닿으면 노동지라 한다.
애동지에는 혹여 팥죽이 집안의 아이들에게 해가 될까하여 팥죽을 끓이지 않고,
팥을 넣은 시루떡을 하여 나누어 먹었으며, 노동지에는 팥죽을 끓여 나누어 먹었다 한다. 

동지 사진

모처럼 찾은 절집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오가는이 없는 것이 한산하기만 하다.
법회가 끝난 후 팥죽으로 공양을 나눈 후 짬을 내어 스님과 차를 나누었다.
스님의 말씀처럼 한시바삐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 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장독대
▲ 장독대

동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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