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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바다 줄래!

서산 아라메길 3-1코스 (삼길산)

2021.11.28(일) 13:32:17유정민(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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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길산 임도 전망대에서

"내 마음을 바다 줄래?"

잠시 내 마음을 받아 줄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면 바다와 산을 아우르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서산 삼길포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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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길포항

일요일 서산 삼길포항은 인산인해(人山人海)라는 표현처럼 진입로부터 주차장까지 모두가 꽉 찬 상태였다. 
코로나19가 언제 우리에게 있었느냐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는데, 단지 사람들의 바뀐 모습이라면 얼굴에 하얀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는 것뿐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힘들었으면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속에 나의 모습도 한몫을 한다고 생각하니 깊어지는 미안함과 씁쓸함을 안고서 삼길산을 향하여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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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아라메길 관광안내소

삼길포항 주차장 맞은편으로 아라메길 관광안내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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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메길 3-1코스 삼길산에서

아라메길이란, '아라'는 바다, '메'는 산의 옛말이라고 하며 이는 바다와 산을 아우르고 그곳을 걸을 수 있는 서산의 걷는 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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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메길 안내도

오늘 소개할 길은 아라메길 3-1코스(우측 빨간 점선 구간)로 삼길포 항의 뒷산이라 할 수 있는 삼길산(三吉山)이며, 안내 코스의 반대인 펜션 단지 입구 쪽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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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길산

삼길산은 166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의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조망이 빼어나고, 약 3.2km에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산길과 임도가 적절히 나눠진 걷는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그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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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비가 필요한 길 안내

안내소를 바라보며 좌측으로 약 500m 정도를 도로로 따라가면 펜션 단지 입구가 나오는데, 그곳의 이정표는 어디로 가야 할지 그 안내가 어려운 상태이며, 마을 안쪽으로 올라 산길로 접어드는 곳의 이정표는 돌계단 위에 있어 그 또한 안내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마을 분들이야 이정표가 필요 없겠지만, 방문객 입장에서 보면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 하겠으며, 코스 안내의 역방향 진행이지만 부서진 이정표의 보수는 시급히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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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정비된 등산로

이정표와는 달리 잘 정비된 등산로에 걸음은 편안하고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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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아래 삼거리

이렇게 40분 정도를 오르자 정상 60m를 남긴 쉼터는 아무 생각 없이 다리를 쉬어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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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길산

삼길산은 세 가지 기운이 길(吉) 하다고 하는데, 무병장수하고 자손번창하며 부귀영화를 누리게 한다는 것이 그 세 가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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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수대

삼길산 정상에는 과거에 있었던 봉수대를 복원해 놓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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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의 한려수도

그곳에서 바라보는 북쪽의 대난지도, 소난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천혜의 자연 경관으로 어우러져 한려수도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또한, 북서쪽의 대산항 산업단지, 북동쪽의 도비도항과 대호방조제를 너머 당진화력발전소까지를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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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의 대호간척지

남쪽으로는 대호방조제로 생긴 너른 간척지도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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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비도항, 대호방조제 너머 당진화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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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지도리 군도

서해의 멋진 난지도리 군도(群島)에 다시 한번 흠뻑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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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메길 3코스

이제 삼길산 자락을 잇는 아라메길 3코스를 만나 삼길포항으로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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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수대 초입

아라메길 3코스가 지나는 임도를 만나면서 산길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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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랑길

아라메길 3코스는 코리아 둘레길의 서해 쪽을 담당한 서해랑길(79코스)와 일부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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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 전망대

임도 변에 설치된 작은 전망대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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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을 바다 줄래?

멋진 조망과 쉼, 그리고 포토존을 이루고 있으니, 잠시 쉬어가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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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아라메길 삼길산 입구

역방향으로 진행한 길에서 삼길산 입구를 만나며, 장승들의 환한 웃음으로 오늘 걸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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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등대

그리고 이제 우럭으로 유명한 삼길포 항의 번잡함을 피해 조용히 돌아 나간다.

'번잡함보다 조용함이 더 필요한 이 시기에 나 또한 한몫하고 왔구나!' 하는 마음을 지울 수 없는 하루였기에,
멋진 자연을 마음껏 누리기에는 아직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한 때임을 잊지 말자는 생각을 다져본다.

서산 아라메길 관광안내소
 -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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