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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2021.09.17(금) 08:54:23초록나무(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천안은 애국충절의 고장으로, 많은 역사 인물을 배출한 곳이다.
천안을 대표하는 인물 하면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 이동녕선생을 빼놓을 수 없다. 천안시 목천면에는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이 자리해 있다. 독립기념관을 지나다가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이동녕선생이 떠올라 잠시 생가지를 방문해 보았다.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이동녕선생의 생가지가 있는 목천읍 동리마을!
독립기념관에서 2~3분 정도 차량으로 달려가면 동리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경로당 맞은편, 마을 입구 담장에는'희망이 자라는 마을 동리'란 주제로 벽화들이 채색되어 있다. 정감 있는 벽화를 감상하고, 시골길 풍경 따라 이동녕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는 생가지로 들어섰다.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주차장 입구에 도착하니, 고즈넉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동녕선생 생가지는 석오 이동녕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기념관과 생가, 새롭게 지어진 교육관이 자리해 있다. 주차장 근처 태극기 동산에는 이동녕선생 조형물과 계절 꽃들이 탐스럽게 피어 있는 모습이다.
기념관 밖에는 이동녕선생이 조국 광복에 대한 끝없는 노력과 의지로 자주 인용하셨던 '산류천석'이란 글씨가 새겨진 휘호석과 빨간 우체통이 눈길을 끌었다. 산류천석이란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라는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독립운동사의 거장이셨던 석오 이동녕선생!
이동녕선생은 1869년 9월 2일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연안, 호는 석오, 자는 봉소이다. 독립협회 가입을 시작으로 언론 교육활동과 청년회 조직 등을 통해 개화 민권, 항일구국 운동을 전개하였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이상설 등과 만주에 있는 용정촌으로 망명하여 서전서숙을 설립하였다. 1907년 귀국하여 안창호, 김구 등과 함께 신민회 조직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 활동에 전력을 다하였다. 3·1운동 후, 임시정부 수립의 주역으로서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내셨고, 국무 위원·주석 등의 중책을 맡으면서 어려운 시기 임시정부를 실질적으로 이끄셨다.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석오 이동녕기념관은 선생의 숭고한 애국혼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2010년  2월 23일 개관하였다.  
입구에는 석오의 흉상과 大義기념석, 선생의 초상화가 자리한 모습이다. 기념관 규모는 아담하지만, 영상실과 전시실·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상과 함께 교육자·언론인·개화민권가로서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공간으로 친필 휘호·친필 서신·임시정부 문서 등이 전시되어 있다.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생가로 이동하니 담장 너머로 이동녕선생의 동상이 시야에 들어왔다. 짙은 초록 단풍도 조금씩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며 생가지를 포근히 감싸고 있다. 이동녕선생 생가지는 1989년 4월 20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72호로 지정되었다. 생가지에는 500여 년 수령의 은행나무 보호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생가 뒷산에는 왜가리 서식지가 펼쳐져 있다.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이동녕선생의 생가는 'ㄱ'자형 안채와 사랑방이 있었으나, 현재의 건물은 원래의 모습에서 바뀐 것으로 안쪽에는 이동녕선생의 어릴 적 공부하던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또한 한쪽 공간에는 잠시 책을 보며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광명 책방'이 조성되어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생가지 주변은 오가는 왜가리들로 분주한 모습이지만, 이번 방문은 소음이 전혀 없을 정도로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산책하기 좋은 선선한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 비대면 여행지로 석오 이동녕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천안 목천면으로 발걸음 향해보는 건 어떨까.
자연의 향기 가득한 생가지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했던 이동녕선생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기리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싶다.

자연의 향기 가득한 이동녕선생 생가지를 찾다. 사진

이동녕선생 생가지
-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 4길 38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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