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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2021.08.27(금) 17:46:45푸른마음(gumle823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용봉산은 홍성군과 예산군에 걸쳐 있으며 높이는 381m이다. 용봉산 산행은 이번이 세 번째로 용봉산과 수암산 연계 산행을 한 후 5년 만에 찾은 용봉산이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 전체가 바위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기암과 섬이 금강산과 비슷하다고 하여 소금강이라고도 하며 용봉산 등산 코스는 1~3 코스가 있다.

용봉산 등산 코스: 주차장→ 휴양림 관리소→ 활터→ 용봉산→ 노적봉→ 투석봉→ 악귀봉→ 절고개→ 용봉사→ 주차장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용봉산 자연휴양림
입장료 일반 1,000원, 청소년, 군인 800원, 어린이 400원

친구와 매표를 하고 올라오면 용봉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좌측으로 간다. 자연휴양림도 둘러보고 싶어서 들머리를 잡은 이유도 있지만 이 코스는 사실 처음이다. 가파른 오르막이라서 조금은 빡센 코스라고 알려져 있지만 새로운 코스도 경험하고 싶어 택했다. 그러나 용봉산 자연휴양림은 코로나19 자가 격리자 임시 생활시설로 사용 중이라서 전시관도 임시 휴관이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조금만 올라오면 잔디 광장이 있고 우측으로 용봉산 등산로 계단이 있어 올라오면 최영 장군 활터, 노적봉 이정표가 있다. 휴양림 주변 시설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숲속 공기도 좋아 휴양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정상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볍게 산책을 해도 힐링이 될 것 같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숲속 길 오르막은 나무뿌리, 거의 돌들이 박혀있는 길이다. 숲속을 벗어나니 큰 바위들로 다양한 모습을 형상화한 듯 전시장을 보는 것 같다. 
조망이 되기 시작하고 용봉산의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도 눈에 들어온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땀을 흠뻑 흘리며 오르막을 올라오며 힘은 들어도 여름철의 청청한 시골의 풍경과 소나무와 암봉들로 어우러진 멋스러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상쾌한 기분이 든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오랜 세월을 비와 바람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한 다양한 모습의 바위들이 등산로를 따라 전시리도 하는 듯 멋스럽게 서로가 기대며 걸쳐있다. 바위 위엔 등산객이 지나가며 정성을 담아 돌 하나씩 올려놓은 나지막한 돌탑도 볼 수 있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바위를 위에서 밀면 저 들녘으로 떨어질 것 같은 흔들바위이다. 바위를 밀어보면 약간의 흔들림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날도 덥고 힘이 들어 도전은 하지 않았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탁 트인 풍경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너른 뜰에 내포 신도시가 조성되어 충남 행정의 중심지로 발전되고 있는 현장, 그리고 충남 홍성 용봉산 등산 코스 들머리인 자연휴양림이 보이고 그 위에 오늘 하산지점인 용봉사도 보인다. 멀리 주차장과 걸어 올라온 도로가 훤히 눈에 들어온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바위 틈 사이 뿌리를 내린 소나무를 보니 생명력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느껴진다. 우리나라 전국 산행을 하다 보면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볼 때마다 바위와 소나무는 아름답게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드디어 최영창 장군 활터에 도착했다. 이곳까지는 가파르게 올라왔지만 예전 기억으론 이제는 능선과 철계단으로 이어질 것 같다. 최영 장군 활터는 최영 장군이 소년 시절에 애마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서 내기를 했으며 무술 연마를 위해 활을 쏘았던 곳이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용봉산 정상은 해발 381m로 낮은 산이지만 3코스는 암릉지대로 가파른 코스였다. 용봉산은 100대 명산에 속해 있어 완주 목표로 하는 산악인은 물론 코스가 짧아 많은 일반 산행인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용봉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듯한 형상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오늘 용봉산 산행의 목표는 정상을 지나 악귀 봄이다. 악귀 재봉을 가기 위해서는 용봉산 정상에서 온 길로 다시 돌아가 우측 노적봉으로 가야 하는데 직진을 해서 알바를 20분 정도 하고 다시 용봉산 정상으로 올라와 노적봉으로 갔다. 덕분에 투석봉을 만나게 되었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노적봉에서 바라본 악귀봉.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악귀봉 가는 길에 만난 용봉산의 보물, 옆으로 크는 신기한 나무다. 전망대처럼 데크길로 만들어 놓아 소나무가 자라는 바위를 휘돌아 가야 한다. 바위틈에 부리를 내려 자라는 이 소나무는 100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용봉산의 보물이라고 불린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옆으로 크는 소나무의 웅장한 바위를 지나 철계단으로 올라오면 다시 내려가야 한다. 돌을 던져 올리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앞이 행운 바위고 옆쪽으로 솟대 바위가 있다. 용봉산 산행을 하다 보니 현 위치 등산로 안내도가 있고 코스 거리까지 잘 나와 있어 산행하기에 편리하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악귀 재봉을 바라볼 수 있는 악귀봉 낙조 전망대이다. 전망대에 들어서자마자 힘도 들고 갈증도 나서 무거운 카메라도 놓고 다리를 쭉 뻗고 앉았다. 편의점 들려 물 한 병씩 사가지고 왔는데 날이 더워 갈증이 심해서 아껴가며 한 모금씩 목만 축여도 정상도 못 와서 물이 떨어져 정상에서 어느 청년에게 얼음물 반병을 고맙게 받아 둘이 나누어 마셨지만 갈증은 여전했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악귀봉이 그림같이 펼쳐져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각각 다른 모양의 바위들이 나란히 줄을 선 듯한 모습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바위를 자세히 보면 거의 쌍으로 앞, 옆 등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젠 나무들이 많이 자라 악귀봉을 덮을 기세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악귀봉 낙조 전망대에서 악귀봉으로 올라오면 정상석과 물개바위가 있다. 그리고 데크로 만들어진 목교를 건너오니 용봉산의 유명한 '삽살개 바위'를 만나게 된다. 삽살개 바위를 지나면 용봉사 방면 이정표가 우측을 가리키고 있어 내리막길 길 따라 부지런히 걸었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용봉사 옛 터엔 보물 제355호 '홍성 신경리 마애여래입상'이 넓은 광장 위쪽에 있다. 고려 시대의 불상으로 용봉산의 돌출된 바위 면을 파서 불상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돋을새김으로 거대한 불상을 만들었다고 안내되어 있다. 채색한 흔적이 보이며 전체 높이가 4m에 이르는 만큼 당당한 모습이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용봉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둘러보려고 내려왔다. 물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있었지만 여름내 무덥고 가물어서 그런가 물은 나오지 않았다. 용기를 내어 문이 열린 전각으로 다가가니 스님이 계시여 시원한 물 좀 마실 수 있냐고 했더니 물 두병을 가져다주시어 얼마나 감사한지 친구와 한 병씩 마시니 정말 살 것 같았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용봉사는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현존하는 유물을 볼 때 백제 말기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된다고 한다. 용봉사엔 보물 제1262호의 괘불 영산회상도, 옛 터에 보물 제355호 마애 석불, 또 하나의 마애 석불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8호, 정방형 석조와 절구, 맷돌 등 문화재가 있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용봉사에서 내려오면 우측에 마애불(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8호)이 눈에 들어와 가까이 갔다. 마애불은 용봉산 자락에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에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다. 불상 어깨에 정원 15년이란 글이 새겨 있어 799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충남 홍성 용봉산 산행 자연휴양림~용봉사 사진

나무가 울창한 숲속 길을 따라 내려오니 '용봉산 용봉사' 현판이 걸린 일주문이 있다. 용봉산 산행은 10시부터 시작하여 2시간 30분 정도 예상을 했는데 날씨가 더워 자주 쉬는 바람에 4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오후 2시가 되어 내려와 주차장 주변에서 식사를 넉넉하게 하고 안산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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