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보내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찾는다. 높은 파도와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고, 다양한 해양 레포츠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로 접어드는 절기상 입추인 7일 오전, 충남 서천 도둔리 1319에 있는 춘장대해수욕장을 찾아 피서지의 풍경을 담았다.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울창한 해송 숲과 함께 평화로움이 있는 춘장대해수욕장의 풍경이다. 한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백사장을 따라 길게 늘어선 파라솔 중 비어있는 곳도 많았다.



서천을 대표하는 춘장대해수욕장은 1.5°의 완만한 경사로 수심이 얕고 물이 맑으며 잔잔한 수면이 특징이다. 또한 여느 서해바다와 마찬가지로 춘장대에도 물이 빠지면 곱고 단단한 모래사장이 펼쳐진다. 모래사장 밑으로는 고운 모래 갯벌이 이어져 있는데 이물질이 전혀 없어 맨발로 걷기 좋다. 물 빠진 모래갯벌과 맨발이 만나는 순간의 짜릿함은 절로 몸과 마음의 치유를 느끼게 한다.
주말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아빠와 함께 모래성 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도 눈에 들어왔다. 멋진 건축가가 되려나 봐요.



아이와 함께 엄마 아빠도 밀려오는 파도타기 재미에 흠뻑 빠졌네요.





코로나19가 마스크 재갈을 씌운 여름이지만, 폭염에 몸을 식히기 위해 시원한 갈매기 장식의 샤워 시설 물줄기 속으로 아이들은 뛰어든다.



춘장대해수욕장 광장. 피서객들이 폭염에 몸을 식히기 위해 음악분수를 이용하고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은 진입로 5곳 검역소 설치 및 손목밴드 배부해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 해수욕장 운영은 8월 15일까지 37일간이며, 입수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썰물 때면 각종 조개잡이 체험도 할 수 있으며, 해 질 녘 낙조를 품은 넉넉한 서해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이다.

올여름 휴가철, 연인과 친구와 가족과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여름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청정 춘장대해수욕장’으로 여름휴가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