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2021.08.07(토) 06:48:50하늘나그네(jtpark2014@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 명재고택은 여름이 가장 화려하다. 7월 말이면 고택 곳곳에서 배롱나무꽃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뜨거운 여름을 더욱 붉게 물들이며 석 달 열흘 동안이나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배롱나무꽃과 고택이 운치 있게 어우러진 논산의 명재고택을 찾았다.

숙종 때 소론 학자인 윤증 선생의 가옥으로 그의 호를 따서 '명재고택'이라고 불린다. 대문도 울타리도 없는 넓은 마당에 양옆으로 활짝 핀 배롱나무가 고택의 운치를 더해준다. 이만 때쯤이면 꽃을 피운 배롱나무를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고택에 들어서면 사랑채 앞마당의 배롱나무가 가장 먼저 눈에 뛴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수줍은 듯, 농염한 듯 진분홍으로 피는 배롱나무꽃은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을 송두리째 뺏길 정도로 아찔하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백일 동안 붉게 핀다고 해서 백일홍(百日紅)이라지만 한번 핀 꽃송이가 백일을 간다기보다 같은 줄기의 꽃들이 연이어 피고 지는 것이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꽃이 흔하지 않은 한여름 찜통더위 속에서도 분홍빛 꽃의 화사함을 연출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주니 나무 중의 으뜸이라 하겠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이곳을 방문한 한 아가씨가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모델로 하여 촬영하고 있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나무가 크지 않아 옆으로 퍼지면서 껍질 없는 매끈한 나무줄기의 곡선과 빛깔이 멋지고 맵시가 있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큰 나무 아래 돌수반들이 동그랗게 놓여 있다. 수반에 떨어진 배롱꽃이 수줍은 새색시 볼 만큼이나 어여쁘다. 베롱나무 꽃은 질 때도 제 색깔로 화려하게 진다. 기세등등하게 색깔을 내며 피를 토하 듯 우르르 떨어진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명재고택의 장독대는 또하나의 볼거리이다. 가지런히 놓인 장독대와 느티나무 사이로의 풍경은 사계절내내 사진가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멋진 장소이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배롱나무 꽃이 지면 여름도 끝난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배롱나무 꽃이 모두 지고 나면 본격적인 추수철이다. 여름은 배롱나무꽃과 함께 그렇게 끝난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한여름 폭염 속에서 백일 동안 찬란한 꽃을 피울 배롱나무 꽃을 감상하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충남의 배롱나무꽃 명소, 논산 명재고택 사진

2년째 지긋지긋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공포에 폭염까지….예쁜 배롱나무꽃 지기 전에 코로나는 '썩' 물러가길 간절히 바래본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