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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가 뭘까?

두레공사 후 풍물로 화합하며 피로를 푸는 전통문화 지와바리전수관

2021.08.06(금) 10:35:06계룡도령춘월(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논산은 황산벌을 비롯해 넓은 들이 많은 지역인데요.
인류가 재배를 통한 농사를 지으면서 마을을 이루고 살게 되고 서로가 힘을 합쳐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발전하게 되는 것이 바로 농촌 사회의 상호 협력과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촌락 단위인 두레입니다.

이번에는 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에 대해서 소개를 하려는데요.

여러분은 충남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에 있는 문정공 파평 윤문 팔송 윤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유학의 교육장으로 건립된 보물 제1746호로 지정되어 있는 노강서원을 아시나요?
조선말 흥선 대원군의 서원훼철령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자리한 노강서원으로 유명한 마을 '오강'리는 '오강'은 다섯 개의 강이 어우러져 흐르는 곳의 머을이라는 뜻인데요.
강이라고 하면 무척 클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냥 자그마한 다섯 개의 하천이 이곳 오강리에서 모이고 합쳐져서 서남향의 금강으로 흘러간다고 보면 됩니다.

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가 뭘까? 사진

이곳 오강면에는 특별한 전승문화가 있어서 찾아간 것인데 두레는 그렇다 치고 '지와바리'는 뭐죠?
그러한 두레의 역할 중에는 마을 공동체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게 하며 마을의 큰 공사나 농사철의 힘든 일을 마치고는 함께 피로를 풀고 내일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고 새로운 힘을 충전하기 위한 풍장을 울리며 두레메기를 놀게 되는데 이때 하는 놀이 중 하나가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에 전해져 오는 놀이 중 하나입니다.

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가 뭘까? 사진

노강서원에서 마을길을 따라가다 보면 무척이나 낡은 건축물이 나오고 그 벽에는 '평전', '서편'이라 쓰인 깃발을 들고 무언가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오강리 지와바리 향토박물관'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아마도 창고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마을 이장의 승인을 받으면 열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래의 말 풍선이 왜 있는지 무척 궁금해졌답니다.
ㅎㅎㅎ

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가 뭘까? 사진

'오강리 지와바리 향토박물관'을 뒤로하고 다시 마을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다 보면 붉은 벽돌로 담장을 둘러 세운 곳에는 이렇게 비석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요.
학교법인 신광학원 이사장 송원 최영휘 선생 송덕비로 묘비의 주인공은 서울 용산구 청파동 3가 100(청파로 208)의 신광여자고등학교(신광학원)를 1946년 10월 1일 설립하고 초대 교장을 지냈다는데 이곳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와는 어떤 인연인지 궁금해집니다.
^^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소개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대표사진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오강2리 경로당과 지와바리전수관 사이에 넓은 마당이 있고 가운데에는 둥글게 원형으로 칠이 되어 있는데요.
지와바리(혹은 지와바지)를 제대로 알고 넘어가 볼까요?
칠석이나 백중을 맞아 벌이는 두레굿 중간에 부수적으로 하는 놀이 중 하나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김매기를 마치고 힘들었던 농사일의 어려움을 서로 위로하며 신명나는 한판 풍장을 벌이는 여러 놀이 중에 마치 집을 지어 올리고 기와를 얹을 때 기와가 진흙덩이와 잘 붙어 자리를 제대로 잡도록 사람들이 지붕에 올라가 흙을 다지며 밟는 작업의 형태를 가져온 놀이로 기와를 새로 얹을 때처럼 마당에서 농부들은 허리를 구부려 줄을 이으면 한 사람씩 등을 밟고 맨 앞으로 나가 이어서 구부리는데 이렇게 계속 이어지는 방식으로 놀이를 하며 즐기는 것을 일러 지붕에 얹는 ‘기와’와 ‘밟다’라는 말의 사투리로 합해서 지와바리라고 한답니다.

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가 뭘까? 사진

계룡도령 춘월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꽃피는 봄과 폭염으로 지치는 여름에 다녀왔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과 방역단계의 격상으로 인해 직접 시연하거나 공연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답니다. 

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가 뭘까? 사진

두레는 마을 전체가 혹은 여러 개의 마을이 하나가 되는 협업의 장으로, 전통사회에서 만들어낸 대동단결과 화합의 상징인데 일을 함께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일을 마친 이후의 시간에도 대동의 모습이 이어지기에 일을 마친 후 즐기는 휴식은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줌으로써 다음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어가며 성과를 높이며 활기찬 생활을 위한 원동력이 되고 있는데 광석면 오강리는 그 두레 놀이 중 하나가 충남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에서만 전해지는 지와바리인 것입니다.

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가 뭘까? 사진

하지만, 농촌의 고령화와 함께 찾아온 기계 영농과 제초제 사용 확산이 김매기를 없애 버렸고 두레 노동도 자연스럽게 마을에서 사라지면서 두레잔치의 하나인 지와바리도 사라져 버렸으나 1993~1995년 경에 논산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더 이상 두레와 지와바리를 되살릴 수는 없다는 생각을 지우고 지와바리를 발굴하기 시작해 그 속에 담겨있는 대동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을 주민들이 협심 단결하여 1996년 충청남도 민속예술제에서 되살려 내어 재연하면서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가 뭘까? 사진

지와바리전수관에 들어서면 벽면을 가득 메운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요.

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가 뭘까? 사진

지와바리가 복원되면서 함께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 같습니다.

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가 뭘까? 사진

1996년 복원 재연한 이후부터 광석면에는 지와바리보존회가 결성되었고, 홍보책자를 만들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으며, 논산의 대표 대학교인 건양대학교의 풍물동아리에서 지와바리를 지도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논산의 특별한 전승 문화 지와바리가 뭘까? 사진

또한 논산 지역의 고등학교에서도 지와바리를 가르쳐 미래를 향한 투자를 통해 더욱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이들의 노력이,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승하면서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후손들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와바리 전수관 가까이에 위에서 소개한 노강서원이 있고, 파평윤씨의 문중학교인 종학당, 유봉영당을 비롯해 곧 개원하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그리고 명재고택과 노성향교, 노성 궐리사도 있답니다.

모두 입장료는 없고 주차공간도 충분하니 부담 없이 다녀오면 되겠습니다.

물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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